동궁어소(일본어: 東宮御所 도구고쇼[*])는 일본 황실에서 황태자가 사는 곳을 가리킨다. 이는 조선의 왕세자가 지낸 동궁(東宮)과 같은 기능을 하는 곳이지만, 조선의 동궁이 궁궐에 있었던 것과는 달리 일본 황실의 동궁어소는 고쿄 바깥에 따로 있다. 나루히토 황태자 내외와 딸 도시노미야 아이코 내친왕이 살고 있는 지금의 어소는 미나토구의 아카사카 (赤坂)의 국유지에 있다.[1]

아카사카 동궁어소의 사마가하시 문

역사적으로 동궁어소는 여러 차례 자리를 옮겨왔다. 원래는 천황이 있던 교토에 있었으나, 1909년 요시히토 황태자 (다이쇼 천황)의 동궁어소를 건설하면서 도쿄로 옮겨갔다.[2] 히로히토 황태자 (쇼와 천황)는 미나토구의 다카나와에 지어진 동궁어소에 살았으며[3], 나중에는 미나토구 아오야마의 동궁으로 옮겨 살았다. 지금의 동궁어소는 1960년에 지어졌으며, 아키히토 상황도 황태자 시절에 이곳에서 지냈다.

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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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동궁어소 등, 일본 궁내청 웹사이트, 2012년 12월 16일 확인.
  2. 다이쇼 천황이 쓰던 동궁은 천황 즉위 후 별궁이 되었다가, 지금은 황실 영빈관으로 쓰이고 있다.
  3. 다카나와 동궁어소의 정문은 우에노에 있는 도쿄 국립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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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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