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지아교
말레이지아교(Malaysia橋, 개통 당시 명칭: 마레이지아교)는 경기도 파주시 조리읍에 위치한 교량이다. 한국 전쟁 이후 전국적으로 기반 시설의 복구가 이루어지던 전후 복구와 재건기인 1964년 말레이시아의 원조금이 포함된 예산으로 착공하여 1966년 11월 개통되었다.[1] 2021년 경기도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었다.[2]
말레이지아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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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시설 | 구 국도 제1호선 |
횡단 | 경기도 파주시 공릉천 |
국적 | 대한민국 |
관리 | 파주시장 |
구조 | 슬래브교 |
길이 | 60m |
폭 | 7.4m |
완공일 | 1966년 11월 19일 |
위치 | 경기도 파주시 조리읍 등원리 |
경기도의 시도등록문화재 | |
종목 | 시도등록문화재 (구)제9호 (2021년 10월 27일 지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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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량 | 1 |
시대 | 1966년 |
소유 | 파주시 |
주소 | 경기도 파주시 조리읍 등원리 378-2 일원 |
연결 |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 |
건설 배경
편집말레이지아교는 공릉저수지에서 흘러나온 지천인 고산천이 공릉천으로 흘러드는 곳에 놓여 있으며[1] 파주시의 봉일천에서 금촌과 광탄을 잇는 교통로 역할을 하였다. 한국전쟁으로 대부분의 기반 시설이 파괴된 파주시는 1970년대초반까지도 곳곳에 전쟁의 상흔이 가시지 않는 상태였다.[3] 1960년 2월 한국은 말레이시아와 정식 수교를 하였고 말레이시아 정부의 대외 원조자금 5천 달러와 경기도 보조금 3백만 원, 파주군비 2백만 원 등을 모아 다리를 건설하게 되었다.[4]
준공 당시 말레이지아교는 국도 제1호선의 일부로서 건설되었다. 이 구간은 조선시대의 도로에서도 한양과 개성을 잇는 주요 도로였고, 건설 당시에도 민간 교통뿐만 아니라 북으로 연결되는 간선도로라는 점이 고려되었다.[5] 1988년 도로 확포장과 함께 바로 옆으로 고산교가 놓이면서 말레이지아교의 역할을 대체하였지만 문화재 등록후인 2022년까지도 여전히 교통 제한 없이 사용되었다.[1] 현재는 폐쇄된 상태이다. 한편 국도 제1호선인 통일로는 1996년 등원교 등의 준공과 함께[6] 금촌을 우회하는 새로운 노선을 채택하였고 기존 구간은 지방도인 파주 중앙로로 전환되었다.
말레이지아교의 공사비 가운데 원조금 5천 달러는 당시 원화로 환산할 경우 145만~165만원 정도였기 때문에 원조금이 없어도 공사 진행에는 큰 무리가 없는 상황이었지만, 냉전과 함께 남북의 외교 경쟁이 치열했던 상황에서 원조금을 받고 다리에 해당국가의 이름을 붙인 것은 다분히 외교적 조치였을 것으로 보인다.[5] 1966년 준공 당시 인근 주민을 비롯한 수백명이 모여 개통식을 가졌다.[7]
교량
편집말레이지아교는 근대적 교량 기술이 전국적으로 보급되던 재건기인 1960년대의 건축 기술을 보여주는 철근콘크리트 교량이다. 오늘날 교량들이 난간 등의 부속물은 금속과 같은 재료를 사용하는 것과 달리 난간까지 모두 콘크리트를 사용하였다.[4] 길이 60m, 폭 7.4m로 왕복 2차선을 제공한다.[5] 다리는 튼튼하게 지여져 등록문화재 지정 당시 안전 등급 C로 통행상 문제가 없었다.[1]
갤러리
편집-
명판. 개통 당시 맞춤법에 따른 '마레이지아교'라는 이름이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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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판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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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공 이력표.
같이 보기
편집참고 자료
편집- 말레이지아교 - 문화재청
각주
편집- ↑ 가 나 다 라 경기도 등록문화재인 ‘말레이지아교’ 통행 ‘제한’ 시급, 파주시대, 2022년 1월 9일
- ↑ 파주시, 경기도에 등록문화재 3건 등록···갈곡리성당과 라스트찬스·말레이지아교, 중앙신문, 2021년 11월 2일
- ↑ 평화통일로 가는 길목, 파주, 파주신문, 2020년 7월 16일
- ↑ 가 나 파주 말레이지아교(경기도등록문화재), 파주시청
- ↑ 가 나 다 경기도 근대문화유산 탐방(3) - 말레이지아교, 경인일보, 2022년 4월 11일
- ↑ 고산교 - 경기도 파주시 , 지방도363호선, 한국의 교량
- ↑ 1966년 말레이시아교 준공, 대한뉴스, 행정안전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