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뼈

머리를 이루는 뼈대

머리뼈머리를 이루는 뼈대이다.[1] 두개골(頭蓋骨)이라고도 한다.[2] 얼굴을 구성하고 가 들어있는 머리뼈공간(두개강, 頭蓋腔[주해 1])을 보호한다.[3] 살점이나 근육이 모두 썩고 뼈만 드러난 두개골을 해골(骸骨)이라고 한다.[4]

머리뼈
정면에서 바라본 사람의 머리뼈
사람 머리뼈의 옆면

1. 이마뼈(Frontal bone)
2. 마루뼈(Parietal bone)
3. 코뼈(Nasal bone))
4. 눈물뼈(Lacrimal bone)
5. 벌집뼈(Ethmoid bone)
6. 나비뼈(Sphenoid bone)
7. 뒤통수뼈(Occipital bone)
8. 관자뼈(Temporal bone) 또는 측두골(Temporal bone)
9. 광대뼈(Zygomatic bone)
10. 위턱뼈(Maxilla)

11. 아래턱뼈(Mandible)
정보
기관계뼈대
식별자
영어Skull
MeSHD012886
FMA54964
쥐 머리뼈의 볼륨 렌더링

머리뼈는 척추동물아문 모두가 갖고 있는 상동 기관으로 어류, 파충류, 조류, 포유류 등이 모두 갖고 있다.[5] 상동 기관은 공통조상으로부터 유전된다.[6] 그러나 상동기관의 생김새와 역할은 제각기 다른데, 예를 들어 파충류와 포유류는 머리뼈의 구조가 서로 달라서, 파충류는 위턱뼈아래턱뼈가 두 개의 관절로 이어져 있고 아랫턱뼈엔 치아뼈, 각골(角骨), 상각골, 앞관절골 등이 짜 맞추어져 있지만 포유류의 아랫턱뼈는 치아뼈만이 있고 하나의 관절이 머리뼈의 턱관절돌기에 연결되어 있다.[7] 또한 파충류의 경우 턱관절을 이루는 방형골과 관절뼈가 속귀로 소리를 전달하는 역할도 함께 하지만, 포유류의 경우는 진화의 과정에서 이 두 뼈가 머리뼈와 합쳐지게 되어 관절의 기능을 잃고 소리를 전달하는 모루뼈망치뼈가 되었다.[8]

사람의 경우 다자란 성인의 머리를 이루는 뼈는 모두 28개이다. 이 가운데 머리뼈를 이루는 것은 22개이고 나머지는 밑에 있는 목뿔뼈 1개와 양쪽의 속귀를 이루는 귓속뼈(모루뼈, 망치뼈, 등자뼈) 6개로 되어 있다.[9] 간혹 목뿔뼈를 머리뼈로 셈하여 23개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10] 머리를 이루는 뼈는 크게 보아 뇌머리뼈, 얼굴뼈, 귓속뼈, 목뿔뼈 네 부분으로 구분한다.[11] 머리뼈에서 움직일 수 있는 관절턱관절뿐이고 나머지 뼈들은 움직일 수 없도록 섬유상 관절 결합으로 단단히 고정되어 있다. 그래서 머리뼈를 아래턱뼈와 그 외의 뼈들이 섬유 관절을 이루며 결합되어있는 두개(頭蓋, cranium)으로 나누기도 한다.[12]

한편, 두개골 그림은 위험물임을 표시하거나 과격한 집단들의 상징물로도 종종 사용되는데, 이는 두개골이 인간의 사체(死體) 및 죽음을 연상시켜 공포심을 유발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사건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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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는 1987년 6월 9일 오후 4시 45분경 경찰이 쏜 최루탄에 당시 연세대 2학년이였던 故 이한열 열사가 맞아서 두개골 (머리뼈)가 손상되는 사건이 있었다.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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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의 구성

머리뼈는 얼굴을 구성하고 머리뼈공간을 보호한다. 를 비롯하여 , , 와 같은 주요 감각기관을 보호해야 하므로 머리뼈를 이루는 뼈들은 단단한 섬유 관절 결합을 이룬다.[12] 섬유 결합을 이루는 두개에는 뇌가 자리잡는 공간인 머리뼈공간, 눈이 자리잡는 눈확, 코를 이루는 코곁굴, 청각 기관을 담는 속귀와 같은 공간들이 자리잡고 있다.[13] 각각의 공간들은 여러 가지 뼈들이 결합하여 생긴 것이다. 예를 들어 눈확은 이마뼈를 비롯한 7개의 뼈들이 모여 형성된다.[14]

다른 뼈대와 같이 머리뼈 역시 치밀골과 해면골로 이루어져 있다. 머리뼈의 표면쪽은 밀도가 높은 치밀골이 분포하고, 단면의 내부는 골밀도가 적은 해면골로 이루어져 있다.[12] 이러한 구조때문에 뼈는 압축력에는 강하지만 전단력에는 약한 이방성을 갖는다.[15]

머리를 이루는 뼈들을 모두 나열하면 아래의 표와 같다.[9]

구분 위치 이름
머리뼈 뇌머리뼈 마루뼈, 관자뼈, 이마뼈, 벌집뼈, 나비뼈, 뒤통수뼈
얼굴뼈 코뼈, 눈물뼈, 아래코선반, 입천장뼈, 광대뼈, 보습뼈, 위턱뼈, 아래턱뼈
의 뼈 목뿔뼈
귓속뼈 속귀 망치뼈, 모루뼈, 등자뼈 (각각 2개)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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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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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주
  1. 대한의사협회는 2001년 《의학용어집》 4판을 발간하면서 한자어로 된 해부학 용어를 대부분 고유 한국어로 바꾸었다.(황건, 우리말 의학용어의 기본 원칙 Archived 2017년 4월 2일 - 웨이백 머신, 2005년도 대한의학학술지편집인협의회 정기 워크샵) 이후 2009년 발간된 《의학용어집》 5판에서도 한글 이름의 사용을 권고하고 있다.(대한의사협회 의학용어 실무위원, 《의학용어집》 5판, 대한의사협회, 2009년, ISBN 978-89-5938-201-9) 여기서도 해부학 명칭은 의사협회의 용어집을 기준으로 한다.
참조주
  1. 데릭 홀, 김윤택 서주현 역, 《인간의 몸 - 물리적 심리적 사회적 인간의 몸에 관한 모든 것》, 에코리브르, 2007년, ISBN 978-89-9004-893-6, 19-20쪽
  2. 한국의학 학술편집국, 《간편하게 보는 의학용어 약어 사전》, 한국의학, 2011년, ISBN 978-89-8780-877-2, 140쪽
  3. "Merriam-Webster dictionary". Merriam-Webster.
  4.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 해골바가지는 해골을 속되게 이르는 표현이다.
  5. Pulves 외, 이광웅 외 역, 《생명 생물의 과학》, 2006, 교보문고, ISBN 89-7085-516-5, 634-635쪽
  6. Pulves 외, 이광웅 외 역, 《생명 생물의 과학》, 2006, 교보문고, ISBN 89-7085-516-5, 478-479쪽
  7. R. J. BERRY, 주성필 역, 《동물대백과 18권 - 진화와 유전: 생명의 기원, 변이 등》, 아카데미서적, 1995년, ISBN 978-89-7616-136-9, 88쪽
  8. 이정모의 자연사 이야기 - 생존 위한 귀가 음악 즐기는 귀 되기까지 3억 년 걸려, 중앙일보, 2015년 2월 28일
  9. 머리뼈, 의학검색엔진
  10. 《재미있는 인체 상식 여행》, 북타임, ISBN 978-89-6109-092-6, 215쪽
  11. 서울대학교 신체기관 정보, 머리뼈, 네이버
  12. 강성구, 《인체생물학》, 아카데미서적, 2004년, ISBN 978-89-7616-248-9, 124-125쪽
  13. 석정현, 《석가의 인체해부학 노트》, 성안당, 2017년, ISBN 978-89-3115-7983 {{isbn}}의 변수 오류: 유효하지 않은 ISBN.-3, 68-113쪽
  14. Moore, Keith L. (2010). Clinically Oriented Anatomy 6th Ed. Lippincott Williams & Wilkins. ISBN 978-07817-7525-0.
  15. 정철수, 《운동역학총론》, 대한미디어, 2005년, ISBN 978-89-5654-098-6, 24-2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