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망인들》(폴란드어: Wdowy)은 스와보미르 므로제크가 쓴 블랙 코미디로, 1992년에 창작하였다. 이 작품은 므로제크의 후기작에 해당한다.

작품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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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모를 어느 도시의 카페에서 두 개의 에피소드가 펼쳐진다. 첫 번째 에피소드는 남편을 잃은 두 미망인이 우연히 만나 대화를 나누던 중, 각각 상대방의 남편이 자신의 숨겨 둔 애인이었음을 알아차리게 된다는 이야기다. 두 번째 에피소드는 역시 우연히 마주친 두 남자가 ‘가운데 테이블’과 그 자리에 앉은 ‘치명적으로 아름다운 여인’을 차지하려고 다투다가 어이없는 종말을 맞는 이야기다.

언뜻 보기에 서로 연관성이 없어 보이는 두 에피소드는,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웨이터와 ‘미망인 3’이 연결고리 역할을 함으로써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있다. 남자들의 ‘죽음’을 증언하는 두 미망인을 먼저 등장시키고, 두 여인과 전혀 상관없는 두 남자의 죽음을 후반부에 배치한 것은, 두 사내의 죽음으로 인해 새로운 미망인들이 생겨나게 될 것이며, 그 여인들이 또 다시 이 카페를 찾아와 첫 번째 에피소드처럼 두 남자의 죽음을 증언하게 될 것이라는 암시다. 완결이나 대단원이 아닌 열린 결말을 통해 작가는 ‘삶과 죽음’의 순환공식, 즉 탄생과 동시에 죽음을 숙명으로 맞게 되는 인간의 보편적 상황을 말하고 있다.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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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망인들》은 죽음에 관한 이야기이며, 죽음을 통해서 역설적으로 생의 의미를 고찰하는 작품이다. <미망인들>에는 여러 가지 모습의 죽음이 등장한다. 인물들은 대화와 몸짓을 통해 감기, 소화불량, 약물 중독, 자살, 사고사, 남자들의 치졸한 염원에서 비롯된 결투로 인한 최후 등 다양한 유형의 죽음을 보여준다. 그러면서도 그들은 식욕, 성욕, 권력욕, 명예욕, 살의(殺意), 영웅 심리, 몸매와 미모에 대한 집착 등 통속적인 욕망을 끊임없이 표출한다. 욕망은 삶에 대한 강렬한 애착이다. 바로 그 욕망으로 인해 인간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치명적인 파국으로 빠져들고 만다. 살아남은 미망인들과 죽음을 맞은 남자들의 에피소드를 통해 작가는 ‘삶과 죽음은 동전의 양면처럼 하나이며, 뫼비우스의 띠처럼 이어져 있다’는 사실을 일깨우고 있다.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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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망인들》은 1992년 12월 바르샤바의 현대극단(Teatr Współczesny)이 초연한 이래, 1993년 크라쿠프의 고전극장(Stary Teatr), 1997년 비아우위스톡의 알렉산데르 벵기에르카 극장(Teatr draamatyczny im. Aleksandra Węgierki)에서 공연되어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받은 작품이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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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문서에는 지식을만드는지식에서 CC-BY-SA 3.0으로 배포한 책 소개글 중 "바다 한가운데서 미망인들" 의 소개글을 기초로 작성된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