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산 향사대
백운산 향사대(Baekunsan Syncline zone)는 태백시에서 영월군 남동부까지, 하이원리조트 남쪽의 백운산(1426.6 m)을 중심으로 대략 서북서-동남동 방향으로 발달하는 대규모의 향사 습곡 구조이다. 이 습곡에 의해 평안 누층군이 가운데에, 조선 누층군 태백층군이 바깥쪽에 대칭적으로 분포하고 있다.
개요
편집중생대의 송림 변동에 의해 습곡 구조가 형성되기 시작하였으며, 그 후 쥐라기에서 백악기 초에 걸쳐 일어난 대보 조산운동에 의해 백운산 향사 구조가 형성되었다. 향사 구조의 남익부는 대략 30~50°로 거의 일정하게 북쪽으로 경사하지만, 북익부는 그 경사가 남쪽으로 70°에 달하며 심지어 역전된 곳도 있다. 경사가 역전되면 향사의 북익과 남익부가 같은 방향으로 기울어 있게 되며 이를 등사습곡(等斜褶曲; isocline)이라 한다.
북익부에서 경사가 역전된 곳에 따라서는 충상단층이 발달하기도 한다. 백운산 향사대를 거의 남-북 방향으로 절단하고 있는 주향 이동 단층들은 대부분 우수향 이동을 하였으며, 이 단층 운동과 수반되어 끌림 습곡 구조(Drag fold)가 발달하고 있다.[1]
평안 누층군은 함백역 부근에서 두위봉 산정부, 하이원리조트가 위치한 사북-고한 지역, 함백산과 오투리조트 일대에 분포한다. 백운산 향사대의 축은 동쪽으로 침강(plunge)하였으며 이에 따라 상부의 고한층과 동고층은 동부에만 분포한다.[2][3]
김정환, 최원학(1990)의 조사 결과 백운산 향사 구조와 이에 대응되는 무릉담 배사구조가 확인되었으며, 이들 동-서 방향의 습곡축을 가지는 구조들은 후에 일어난 조구조운동에 의해 재습곡되었다. 평안 누층군 장성층과 그 하부의 지층들 내에서는 두 방향의 습곡 구조가 발달하지만, 그 상부의 지층들 내에서는 북동-남서 방향의 습곡 구조들만이 인지되는 점으로 미루어 백운산 향사 구조는 장성층 퇴적 이후 일어난 조구조운동에 의해 형성되었다. 그리고 습곡축들은 주향 이동 단층의 운동 시에 회전되었다.[4]
백운산 향사대의 남익부에는 상동광산이 발달한다.
같이 보기
편집각주
편집- ↑ 김정환 (2017년 2월). “우리나라 구조지질학 발전의 발자취: 고찰 (Footprints of structural geology in Korea: Review)” (PDF). 《대한지질학회》 53 (1): 5-33. doi:10.14770/jgsk.2017.53.1.5. ISSN 2288-7377.
- ↑ 도성재 (1993년). “백운산 향사대에 분포하는 동고층에 대한 고지자기 연구 (Paleomagnetism of the Tonggo Formation in the Baekunsan Syncline)”. 《대한자원환경지질학회》 26 (3): 383-393.
- ↑ 서해길 (1981년 6월). “Geology of the Western Part of the Samcheog Coalfield (三陟炭田 西部地域의 地質)”. 《대한지질학회》 17 (2): 117-121.
- ↑ “Geological Structures of Jeungsan-Sabuk Area, Samcheog Coalfield, Korea (三陟炭田 甑山一舍北地域의 地質構造)”. 《대한지질학회》 26 (2): 154-164. 1990년 4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