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사 방지
복사 방지(複寫 防止), 복제 방지(複製 防止)는 소프트웨어, 영상물, 음악 등의 무형 자산을 복사하는 것을 방지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복사 방지는 일반적으로 저작권이 있는 자료를 허가 없이 복제하는 것을 막기 위해 사용한다.
용어
편집영문 표기
편집리처드 스톨만과 같은 비평가들은 복사 보호(copy protection)라는 용어의 사용을 비판한 바 있다. 그는 사용자 측면에서가 아니라, 복사 제한 기술을 호의적으로 바라보는 제품 출판업체들 측면에서 대중을 뒤흔드는 경향이 있다고 언급하였다.[1] 따라서 그는 복사 방지(copy prevention), 복사 제어(copy control)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 더 중립적이라고 언급하였다.
디지털 권리 관리와의 혼동
편집이 용어는 디지털 권리 관리의 개념과 관련이 있을 수도 있고 헷갈리기도 한다. 디지털 권리 관리는 복사 제한을 포함한 모든 종류의 작품 관리를 포함하기에 더 보편적인 용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복사 방지는 디지털이 아닌 것들까지 포함할 수 있다.
기술적인 도전
편집기술적인 관점에서 보면, 매체 기록 장치가 비어있는 매체에 기록할 수 있을 경우, 구입한 매체의 복사본을 사용자가 절대 만들지 못하도록 하는 것은 이론적으로 불가능해 보인다. 기술적으로 기본적인 사실은 모든 종류의 미디어는 "플레이어"(CD/DVD 플레이어, 비디오테입 플레이어, 컴퓨터, 게임기)를 요구한다는 것이다. 플레이어는 인간에게 보여 줄 수 있도록 매체를 읽어들일 수 있어야 한다. 논리적으로 다시 말해, 플레이어는 먼저 매체를 읽어들인 다음, 읽어들인 복사본을 정확하게 똑같은 형태의 매체로 기록해서, 하드 디스크의 파일과 같은 어떠한 형식으로 옮긴다. 다른 디스크로 옮기는 경우에는 복사 방지가 된 디스크의 복사물을 만드는 결과를 낳는다.
적어도 상호작용을 하지 않는 작품의 디지털 복사 보호는 아날로그 허점에 종속되어 있다. 어떠한 디지털 제한이 있다고 해도, 음악은 인간의 귀를 통해 들을 수 있기에 적어도 마이크로폰이나 녹음기 등을 이용하여 이러한 것을 녹취할 수 있다. 영화의 경우 인간의 눈으로 볼 수 있기에, 비디오 카메라나 녹화 장치를 통해 녹취할 수 있다. 현실적으로 거의 완전한 복사본은 아날로그 출력의 플레이어(이를테면 스피커 출력, 헤드폰 잭)로 테이프를 녹화함으로써 만들 수 있고, 보호되지 않는 디지털 형태로 다시 기록되면 복제는 어떻게든 가능하다. 문자열 기반의 콘텐츠를 복사하는 것도 똑같은 원칙을 적용 받는다. 인쇄나 표시가 가능한 콘텐츠라면, 광학 문자 인식을 수행하거나 스캔을 할 수 있다. 기본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여 약간의 인내심만 가진다면, 컴퓨터를 어느 정도 할 줄 아는 사용자는 이러한 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
이러한 기본적인 기술적인 사실이 존재하므로 시간과 자원만 주어진다면 개인이 어떠한 매체를 복사하는 것이 가능하다. 매체 공급업체는 이 사실을 알고 있으며, 복사 보호는 허가되지 않은 대량 생산을 막는 것을 목적으로 한 것은 아니며 우연한 복사를 막기 위한 것이라고 봐야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