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도지(符都誌)는 신라 눌지왕박제상이 저술했다는 사서인 《징심록》의 일부이다.

부도지
저자박제상
분야사서

1953년에 그 후손인 박금(朴錦)이 그 내용을 발표함으로써 일반에 공개되었고, 1986년 번역본이 출간되어 널리 알려졌다. 조선 시대에 김시습에 의해 번역되었고, 그 필사본이 보관되고 있었다고 하지만 확인할 수 없다. 현존하는 《부도지[1]》의 내용은 원본의 내용을 연구했던 기억을 복원한 것이라고 한다.[2]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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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금의 본명은 박재익이며, 박제상의 55세손이다. 1895년 함경남도 문주(지금의 문천)에서 태어났다.[3] 1930년대(1925년~1934년)에는 동아일보 기자로서 활동했으며, 만보산 사건을 취재하기도 했다.

징심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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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심록(澄心錄)》은 3교(敎) 15지(誌)로 되어 있다.

  • 상교 - 부도지(符都誌), 음신지(音信誌), 역시지(曆時誌), 천웅지(天雄誌), 성신지(星辰誌)
  • 중교 - 사해지(四海誌), 계불지(禊祓誌), 물명지(物名誌), 가악지(歌樂誌), 의약지(醫藥誌)
  • 하교 - 농상지(農桑誌), 도인지(陶人誌), 나머지 3지는 알 수 없다.

《부도지》외에 음신지, 역시지, 천웅지, 성신지 등을 복원했다고 하나 일반에 전해지지 않는다.

징심록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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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원된 《부도지》에는 조선시대 생육신 중 한 명인 김시습이 《징심록》의 원본을 고대어에서 당시의 문장으로 적으면서 내력과 느낀 점을 덧붙였다.

요정징심록연의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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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금씨가 《징심록》을 복원하면서 느낀 점을 기록하였다.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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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대는 짐세, 선천, 후천의 세 가지로 구분하고 있다.

선천(先天)의 시대가 열리기 이전에 짐세(朕世)라는 시대가 있었으며, 후천의 말기에 임검씨(단군)가 등장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 각 지방의 전설로 남아 있는 ‘마고’가 민족의 시조로서 등장하고 있으며, 소리에 의해 세상이 창조되고, “오미의 화”로 말미암아 12부족이 나뉘게 되는 과정, 대홍수, 황궁·유인·환인·환웅씨의 계승과, 요와 순 임금에 의해 동방(단군조선)과 화하(하나라)가 분리되는 과정이 자세하게 서술되었다.
  • 단군조선의 치세는 1천 년 간이며, 1천 년에 걸쳐 각 부족이 자리잡은 이후로 ‘단군조선을 포함한 치세’가 7천년으로 기록하고 있다. 즉, 《부도지》에 기록된 한민족의 기원은 1만 1천 년보다 이전이 된다.[2]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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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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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부도지”. 2016년 3월 4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13년 5월 2일에 확인함. 
  2. 시인 김지하는 고서인 《부도지(符都誌)》가 신라의 충신 박제상(朴堤上)에 의해 쓰여진 것으로 보고, 《부도지》에서 언급한 마고성(麻姑城)을 인류 시원(始原)의 문명이라고 규정한다. 마고성은 21세기 현재에서 1만 4천 년 전(1만1천년 +7천년 = 1만8천년) 파미르고원에 있었다고 한다. 또 단군조선이 개국하기 이전 시대인 신시(神市, 신시배달국)도 중요시한다. 고대로 돌아가는 원시반본(原始返本)의 정신으로 현재의 위기상황을 벗어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리고 단군이 실존인물이라고 믿으며, 율려가 생활 속에 가장 순수하게 살아있던 때가 단군시대이며 한민족의 역사 속에 실제로 존재했다고 주장한다.
  3. 박제상 저, 《부도지》, 김은수 번역·주해, 가나출판사, 1986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