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투명도(不透明度, opacity)란 전자기 복사를 비롯한 복사가 어떤 물질 또는 물체를 투과할 수 없는 정도이다. 플라스마, 유전체, 차폐물, 유리 등의 매질의 복사 흡수 및 산란을 설명할 때 사용되는 개념이다.

불투명도가 최저이면 모든 빛이 통과가 가능하여 투명(transparent)한 것이고, 일부의 빛만 통과가 가능하면 반투명(translucent)한 것이다. 불투명도가 최대에 달해 아무것도 통과할 수 없을 때 불투명(opaque)하다고 한다. 불투명한 물질은 모든 복사를 전달하지 않고 반사 또는 분산 또는 흡수해 버린다. 거울카본 블랙은 모두 불투명한 물체이다. 같은 물체라도 빛의 진동수에 따라 불투명도는 달라진다. 예컨대 건물의 벽은 바깥을 볼 수 없게 빛을 차단하지만, 건물 안에서도 라디오 방송을 들을 수 있다. 이를 과학적으로 서술하면 건물 벽은 가시광선에 대해서는 불투명하고, 전파에 대해서는 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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