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이강철 (WMKR)/소식지/2023년 1호/올해의 위키인
2022년 올해의 위키인은 한국어 위키미디어 프로젝트를 대표하는 올해의 위키인을 뽑는 행사였습니다. 올해부터는 신설된 에디터톤 부문을 포함한 여섯 부문에서 그 분야를 빛낸 사용자를 뽑습니다. 2022년 올해의 위키인은 여섯 부문에서 7명의 수상자가 결정되었습니다.
수상 부문 | 수상자 |
---|---|
신인 부문 | 기나ㅏㄴ |
Sungwiki | |
콘텐츠 기여 부문 | Glycong |
관리 부문 | Whitetiger |
알찬 글/좋은글 부문 | LR0725 |
에디터톤 부문 | 99LJH |
프로젝트 부문 | 2022년 상반기 에디터톤 공모전 |
가장 경쟁이 치열했던 부문은 최근 2개년도 가입자를 대상으로 하는 신인 부문이었습니다. 기나ㅏㄴ, Sungwiki, LR0725 세 분이 같은 표를 받았지만 LR0725님이 알찬글/좋은글 부문 수상자가 되었기에 두 분의 공동 수상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생화학 분야에서 뛰어난 기여를 보여준 Glycong님, 2022년 새로이 관리자로 선출되셔서 주목할만한 활약을 보여준 Whitetiger님, 의학 분야의 알찬 문서를 많이 생성하시고 단독 후보로 알찬글/좋은글 부문을 수상한 LR0725님, 신화와 언어학 등 위키백과에 소외된 분야를 에디터톤에서 채워주신 99LJH님과 같이 위키백과를 이끌어가는 새로운 별과 같은 사용자들이 수상하였습니다.
프로젝트 부문은 2022년 상반기 에디터톤 공모전에 돌아갔습니다. 사용자들이 어떤 에디터톤 주제에 관심이 있는지를 보여주고, 숙련 사용자가 에디터톤 주최를 지원하는 에디터톤 공모전이라는 아이디어를 실현한 Trainholic님이 작년에 이어 2연속 프로젝트 부문을 대표 수상하였습니다.
올해의 위키인과의 인터뷰
편집여섯 부문의 일곱분의 수상자에게 수상 소감과 자신의 수상 분야에 대한 미래 포부를 듣고자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아래에 이메일 인터뷰에 응해주신 수상자 분들과의 문답을 싣습니다
신인 부문 수상자 (기나ㅏㄴ, Sungwiki)
Q. 신인 사용자로 활동하시면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여주셨습니다. 앞으로 위키백과에서 어떤 활동을 하고자하시는지 궁금합니다.
기나ㅏㄴ : 답변에 앞서 제 기여를 좋게 봐주셔 저를 지지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투표에서의 사용자 분들 한마디 한마디가 제게 큰 힘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 전 기존과 같이 관리 위주로 활동할 것 같습니다. 일괄 되돌리기 기능 사용자인 만큼 평소처럼 문서 훼손 복구를 주력으로 활동할 것 같으며, 관리자를 도와 이동 요청 처리, 사용자 관리 요청 등 제 권한에서 할 수 있는 관리 활동을 지속할 것입니다. 이와 더불어, 평소 관심 있는 과학 분야 위주의 문서 번역 활동도 계속할 것 같습니다. 번역에 있어서 미숙한 점이 있으나, 계속 개선하며 한국어 위키백과의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내년에는 개인적인 일로 올해보다는 활동이 줄어들 수 있으나, 앞으로 꾸준히 활동하는 사용자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Sungwiki : 안녕하세요. 1년 반 정도 활동한 Sungwiki입니다. 올해 초 이후로는 활동도 적던 중고 신인을 올해의 위키인으로 뽑아주신 위키백과 공동체 모두에게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올해는 영어 위키백과의 여러 알찬 글과 좋은 글을 번역하려고 했었는데, 결국 별로 기여하지 못해 죄송할 따름입니다. 유감스럽게도 2023년에 올해보다 더 많은 활동을 보일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그렇지만 시간이 나는대로 위키백과에 기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은 위키백과 내의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면서 추가적인 번역이 필요한 클레오파트라, 무라사키 시키부 같은 문서의 편집을 우선으로 두고 그 작업을 끝마친 이후 새로 편집할 문서를 찾아볼 것 같습니다. 올 한해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콘텐츠 부문 수상자 (Glycong)
Q. 위키백과에서 지난 1년간 활동하시면서 생화학 분야에서 뛰어난 콘텐츠를 작성해주셨습니다. 앞으로 여러 분야에서 콘텐츠를 만들어 갈 사용자들에게 조언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Glycong : 대학에서 생물학을 전공하고, 전공과 관련된 생업에 종사하면서 자료를 찾기 위해 종종 인터넷을 검색하게 되었는데, 그 때 위키백과를 처음으로 접했습니다. 그 때 위키백과가 다언어 백과사전 프로젝트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상대적으로 부실한 한국어판에 비해 내용의 질적인 면이나 양적인 면에서 압도적인 영어판 위키백과를 보면서 한편으로는 부럽기도 하고, 영어 사용자와 한국어 사용자 간의 정보 격차에 대해 생각해봤던 것 같습니다.
제가 영어 실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정보를 습득하는 데 많은 애로 사항이 있었는데, 그 때 영어 문서를 한국어로 번역하면 어떨까라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생물학 분야 내에서도 생화학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부족한 영어 공부도 겸할 겸 구글번역기를 돌려가며 생화학 및 생물학 관련 문서들을 하나 하나 번역하던 것이 이렇게 되었네요.
아직 저의 수준은 영어판 위키백과의 문서를 영어 실력은 부족하지만 한국어로 번역하는 수준이고, 독자적인 지식으로 문서를 창조하는 수준은 아니기에 올해에 위키인에 선정될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공동체에서 좋게 봐주시고 상을 주신 것은 앞으로 더 좋은 기여를 해달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시간이 되는 대로 제가 관심 있는 분야의 문서를 살찌우고, 문서 수를 늘리는데 노력하겠습니다.
어지간한 언어판들은 문서의 수가 100만이 넘어갔기 때문에 한국어판 위키백과 문서의 수도 100만을 넘기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고요.
여러 분야에서 콘텐츠를 만들어 갈 사용자 분들께는 위키백과에 기여하는 것은 생각보다 거창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시간이 될 때 자신의 관심 분야에 대해 공부한다고 생각하시고, 조금씩 기여를 하다보면 관심 분야에 대한 공부도 되고, 또는 다른 언어를 공부하는 좋은 수단이 될 수도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관리 부문 수상자 (Whitetiger)
Q. 커뮤니티를 관리하는데 한 해 동안 봉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커뮤니티를 유지하는데 대한 자신의 철학을 이야기해주시겠습니까?
Whitetiger : 채 1년도 되지 않는 기간동안 관리자로서 활동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저를 좋게 봐주시고, 또 커뮤니티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다고 평가해주신 점에 대해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는 최근 들어서는 차단 집행보단 문서 관리에 집중하고 있지만, 관리자로 활동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고 사용자 관리에 초점을 두었던 기간이 있었습니다. 이때 사용자 관리 요청에서 제가 자주 썼던 문구가 하나 있는데요, '토론 등 다른 수단을 이용하지 않은 성급한 차단 신청은 대부분의 경우 받아들여지지 않습니다' 입니다. 사용자 관리 요청 문서의 최상단에 있는 안내 틀에 적혀있는 문구로, 이 문서에 자주 들어오셨던 분들은 이 문구를 자주 보셨을겁니다. "적절해보이는 요청인데 왜 반려하냐"라고 되물으실 수도 있겠지만, 토론이 선행되지 않은 상태에서 요청자 한 사람과 관리자 한 사람의 판단으로 결정하는 것은 별로 좋은 방법이 아니라고 판단하였습니다.
이 생각은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상술했듯이 요즘은 문서 관리를 주로 하지만, 문서 관리시에도 토론이 선행된 이후에 조치를 결정합니다. 저는 단순히 관리자 한두명의 결정이 아닌, 수많은 사용자들의 의견 하나하나를 모아서 결정하는 것이 커뮤니티 유지에 꼭 필요한 요소이자 지금까지 위키백과가 계속해서 존재할 수 있었던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알찬글/좋은글 부문 수상자 (LR0725)
Q. 이번 알찬글/좋은글 부문에서 단독 후보로 추천 되셨습니다. 앞으로 알찬 글/좋은 글을 만들어가는데 대한 어떤 꿈이 있으실까요?
LR0725 : 우연히 올해 초에 들어와서 번역을 시작했었는데, 그러던 중 또 우연히 좋은 글과 알찬 글이라는 시스템에 대해 알게 되어 2022년 한 해 동안 기대한 것보다 많은 것들을 이룰 수 있어 기뻤습니다. 다음 해에는 올해 쌓인 노하우를 바탕으로 더 많은 알찬 글과 좋은 글을 만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는 더 많은 분들이 알찬 글과 좋은 글 선정 토론에 참여해서 정체된 토론 없이 빠르게 선정이 이뤄졌으면 좋겠으며, 더 다양한 분야에 고루 알찬 글과 좋은 글이 만들어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다면 그런 다양한 분야에서 어떤 문서를 쓸 때든 알찬 글과 좋은 글을 모범적인 사례로서 참고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에디터톤 부문 수상자 (99LJH)
Q. 올해 진행된 다양한 에디터톤에서 활약해주셨습니다. 앞으로 참여해보거나 주최해 보고 싶은 주제가 있으시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99LJH : 제가 이런 상을 받아도 되나 생각될 만큼 제가 기여한게 많지 않은데 그래도 상을 주시니 감사히 받겠습니다. 상금은 제가 공부하고 있어서 거기에 쓰겠습니다. 2분께 감사의 인사를 하겠습니다.
먼저 밥풀떼기님, 다양한 분야에서 기여하시는 모습 많이 배웠습니다. 저는 이분처럼 열성적으로 기여하지를 않아서 항상 대단하다는생각뿐입니다. 위키프로젝트도 운영하시고 예술 분야에도 조예가 깊으시고 에디터톤에도 열정적으로 참여하셔서 사실 저보다 이분께서 수상하셨어야 하는데 제 존경심이 전해지길 기원합니다.
또 오모군님, 제게 위키백과가 편집가능하다고 알려주셔서 제가 위키백과에 가입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의 에디터톤 주제는 에디터톤 공모전에서 탈락한 주제들 패자부활전은 어떤가요?
프로젝트 부문 수상 (2022년 상반기 에디터톤 공모전)
Q. 올해의 위키인 프로젝트 부문을 수상한 상반기 에디터톤 진행자의 진행자인 Trainholic님의 수상 소감입니다. (위키미디어 송년회 라이브에서 발췌)
Trainholic : 2년 연속 수상이라는 대기록인데, 저는 한번도 상금을 받아본 적이 없습니다. 작년에 이어서 또 수상하게 되어 감사드립니다. 매년 에디터톤의 수상을 여러분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번년도 올해의 위키인 뿐만 매년 시상식에서 프로젝트에 참여하신 분들에 대한 시상은 잘되는 것 같은데, 프로젝트를 여신 분들에 대한 그런 것은 없는 것 같아요. 저는 이런 개최가 재밌기에 하지만은 저말고 다른 분들도 프로젝트를 주최 할 수 있게 하려면 내년부터는 개최자 분들, 기획자 분들에게 좀 더 좋은 메리트를 주는 그런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