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대

염상섭의 장편소설

삼대〉(三代)는 1931년 1월 1일부터 1931년 9월 17일까지 《조선일보》에 연재한 염상섭장편 소설이며, 〈만세전〉과 더불어 염상섭의 대표작이다. 염상섭이 기획한 '3부작 장편 소설'의 제1부에 해당하며, 연재 이후인 1931년 11월 〈무화과〉, 1932년 11월 〈백구〉라는 이름의 독립된 속편이 차례로 발표되었다. 연재 이후 여러 출판사에서 단행본으로 출간하려고 했으나 조선총독부에 의해 '작품이 불온하다'는 이유로 검열을 받아 무산되었으며, 8·15 해방 후인 1947년 을유문화사에서 단행본으로 발행되었다.[1]

삼대
三代
저자염상섭
나라일제강점기 한국
언어한국어
장르장편 소설
발행일1931년 1월 1일

한국 신문학사를 통해 대표적인 사실주의 작품으로, 치밀하고 총체적인 사실적 수법으로 시대에 대한 지식인의 고민과 인간 심리를 미묘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국수주의적 독선에 치우치지 않고 모든 세대계급을 아우르는 힘으로서의 민족주의적 전망을 탐색하며, 한 가족의 흥망성쇠 이야기를 소재로 일제강점기한국인들이 느꼈던 치욕과 암울한 역사를 파노라마 기법으로 담아내고 있다. 염상섭은 《별건곤》 1931년 1월자에서 소설 등장인물의 모델이 따로 있냐는 질문에 "현실에 있음직한 인물"이라고 답한 바 있다.[2]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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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년대에서 1930년대의 일제강점기 한국을 배경으로 중산층 집안인 조씨 일가에 대한 가족사 소설이다. 3세대에 걸친 갈등을 통해 당시 식민지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소설의 등장인물로는 구세대를 대표하는 조 의관, 타락한 개화주의자 조상훈(趙相勳), 식민지 세대의 중도주의적 인물인 조덕기(趙德基)가 있다. 식민지 시기의 한국에서 변화하는 각 세대의 가치와 의식 변화를 잘 보여주고 있다. 이 소설을 통해 그려내고 있는 가족주의의 완고성과 식민지 현실의 폐쇄성 극복 방향은 조씨 일가의 마지막 세대에 해당하는 조덕기라는 인물의 형상을 통해 어느 정도 암시하고 있다. 이 소설을 통해 그 시대를 살던 개인을 만날 수 있으며, 나아가 오늘날 대한민국의 개인과 사회의 관계에 대한 해답도 찾아볼 수 있다.[3][4][5]

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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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남중 (2023년 3월 30일). “고전을 살려내는 출판의 힘… 진짜 ‘삼대’ 펴내다”. 국민일보. 2024년 12월 20일에 확인함. 
  2. “一問一答”. 《별건곤》 (38): 8. 1931년 1월. 
  3. 권영민 (2005년 7월 5일). “서울대 권장도서 100권. <79> 삼대-염상섭”. 동아일보. 
  4. 한우리 (2014년 4월 15일). “서울대 추천 도서 100선-읽어라, 청춘. <10>염상섭 ‘삼대’”. 서울신문. 
  5. 이수봉 (2007년 5월 29일). “理知논술/고전여행. 염상섭 ‘삼대’”. 동아일보. 

외부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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