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은 옷섶이란 한복에서 저고리두루마기를 착용할 시 앞을 여밀 때 중심부로 오는 천을 말한다.[1] 쉽게 말해 저고리를 여밀 경우 깃의 모양에 따라 앞을 여미게 되는데 가슴 가운데로 오는 천의 한 가운데의 이름이 섶이라고 보면 된다. 이 때 안쪽으로 가는 부분을 안섶, 겉으로 나오는 부분을 겉섶이라고 부르며 섶의 선과 맞닿는 끝부분인 섶코는 곡선미를 나타내는 한 부분이기도 하다.[2]

동정이나 깃, 섶 등은 시대에 따라 저고리의 변천에 맞추어 변했으며 노론소론의 경우에는 고름을 섶과 깃 가운데 달은 전자와, 그냥 깃에 걸치지 않고 섶 아랫쪽에 달은 소론의 차이가 있어 의복에도 신분이나 당파에 따른 차이가 나타났다. 조선 후기에 이르러서는 저고리가 아주 짧아지면서 섶에 들어가는 헝겊천도 줄어들어 그 길이가 매우 짧아졌다.[3]

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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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장승욱, 《재미있는 우리말 도사리》, 하늘연못, 112쪽
  2. 양숙향, 《전통의상 디자인》, 교학연구사, 2009년, 19쪽, 34쪽
  3. 성기옥 외, 《조선 후기 지식인의 일상과 문화》, 2007년, 64, 8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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