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화점〉(雙花店)은 고려 가요(고려 속요) 중 하나이다. 〈상화점〉(霜花店)이라고도 한다. 고려 충렬왕 때 지어진 것이라 전하는데 정확하지 않다. 지은이도 미상이다. 문헌에 의하면 충렬왕 때 궁중 잔치 때 부르게 했다 한다. 《악장가사》에 실려 전하고 있다. 남녀 사이의 노골적인 정사를 내용으로 한 것으로 조선 성종 악장가사 편찬 시기 남녀상열지사(男女相悅之詞) 또는 음사(淫辭)라 하여 가사를 약간 고쳤다. 이 노래는 당시 민간에 유행하던 속요를 성색(聲色)과 기악(妓樂)을 즐기는 군신(君臣)의 연회에서 쓰인 것으로, 그들의 향락적인 기풍을 그대로 말해 준다. 또한 쌍화점 노래에 담긴 뜻은 이슬람교 여인들의 고려에서의 상업활동을 나타낸다.

노래의 형식은 전편 4연이며, 그 중 아래 2구는 후렴이다. 전 3구는 '4·4·4', 제4구는 '4·4·4·3', 후렴 2구는 '4·4·3', '5·4·2'로 전 연이 모두 동일한 음수율(音數律)의 정형을 취하고 있다.

쌍화를 음식 삼사라고 보는 주장[1]이 있으나, 연희(演戱)와 연결짓는 견해[2]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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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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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쌍화'와 음식 삼사를 연결짓는 견해로는 고혜선, 〈고려 ‘쌍화’와 ‘삼사(samsa)’의 관련성 연구〉, 《동양학》 55, 2014년 참조.
  2. 권도경, 〈「쌍화점」에 나타난 건국신화적 신혼(神婚) 기원 연구 -충렬왕대 려몽(麗蒙) 습합정권 송도가 형성의 역사적 맥락과 쌍화점ㆍ삼장사ㆍ우물ㆍ술집의 역사적 실체를 통해-〉, 《지역과 역사》 39, 2016년, 224~27면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