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톨리아 동맹
아이톨리아 동맹(고대 그리스어: Κοινὸν τῶν Αἰτωλῶν)는 아이톨리아를 중심으로 한 고대 그리스의 여러 도시 국가과 부족 공동체가 결합된 동맹체 중 하나이다.[1] 기원전 370년에 결성되어 주로 그리스 중부, 아이톨리아 지방의 도시 국가들이 주를 이루고 있었다. 이 동맹의 목적은 발흥이 심했던 안티고노스 왕조와 마케도니아 대항하기 위한 그리스 도시들의 동맹이었다. 동맹 내부에서는 복잡한 도시 간의 관계가 있으며, 모든 회원 도시의 대표는 일년에 두 번 모이는 것으로 되어 있었다. 회원 도시마다 동맹에 대한 의존도가 달라 결정적인 외교적, 군사적 지원과 통합을 기대할 수는 없었지만, 동맹의 회원 도시에 공통된 도량형과 세제를 채택할 것을 요구했다.
제2차 마케도니아 전쟁이 발발하자 아이톨리아 동맹 도시는 로마공화정의 편에 서서, 안티고노스 왕조의 필리포스 5세를 물리쳤다. 그러나 몇 년 후 로마가 그리스에 영향력을 확대하게 되면서 점차 로마의 움직임을 우려하게 되었다. 셀레우코스 왕조의 시리아 왕 안티오코스 3세에게 접근하였지만, 기원전 189년에 안티오쿠스 3세가 로마에 패하자 아이톨리아 동맹은 구심력을 잃게 된다. 동맹만으로 로마에 대적하는 것이 불가능했으므로, 로마를 굴복할 수 밖에 없었다. 이후 동맹 자체는 존속했지만, 사실상의 역할은 끝이 났다.
같이 보기
편집각주
편집- ↑ Grainger, 1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