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벤어

시베리아의 에벤인이 사용하는 퉁구스어

에벤어(Even) 또는 라무트어(Lamut)는 시베리아의 퉁구스계 민족에벤족의 언어이다. 퉁구스어족의 북퉁구스어파로 분류된다.

2010년 기준 약 5,700명의 화자가 있는 것으로 조사되며, 특히 마가단, 추코트, 코랴크 지역에 화자 수가 많다. 에벤족들은 역사적으로 유목이나 수렵채집 생활을 하며 극동 시베리아의 넓은 지역에 걸쳐 분포했으므로 에벤어에도 여러 방언들이 있다. 에벤족이 다수 거주하는 지역에서는 초등학교에서 러시아어와 함께 에벤어도 가르친다.

1931년에 소련 교육당국에서 에벤어를 포함한 여러 북방 민족 언어를 위한 라틴 문자 표기법을 개발하였으나 1936년 공식적으로 폐지되고 이후 키릴 문자 표기가 주로 쓰이기 시작했다.

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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