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개심사지 오층석탑
예천 개심사지 오층석탑(醴泉 開心寺址 五層石塔)은 경상북도 예천군 개심사지에 있는 고려시대의 오층석탑이다. 대한민국의 보물 제53호로 지정되어 있다.
대한민국의 보물 | |
종목 | 보물 (구)제53호 (1963년 1월 21일 지정) |
---|---|
수량 | 1기 |
시대 | 고려시대 |
관리 | 예천군 |
주소 | 경상북도 예천군 예천읍 남본리 200 |
정보 | 국가유산청 국가유산포털 정보 |
고려 현종(顯宗) 1년(1010년)에 건립한 고려 중기를 대표하는 탑파로서 신라식을 계승하고 있다. 하층 기단은 지대석과 중석이 하나씩인 네 개의 돌로 되어 있고, 각면에는 안상(眼象) 속에 십이지상(十二支像)을 조각했으며 상층 기단에는 각면에 탱주 한 개를 두고 팔부신장(八部神將)을 조각했다. 처마가 길게 뻗어 고려의 특색을 잘 보여준다.
개요
편집고려 전기에 창건된 개심사에 있던 탑이었으나, 절터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고, 현재는 논 한가운데에 서 있다.
탑은 2단의 기단(基壇) 위에 5층의 탑신(塔身)을 세운 모습이다. 아래층 기단은 4면마다 둥근 테두리 선을 새기고 그 안에 머리는 짐승, 몸은 사람인 12지신상(十二支神像)을 차례로 조각하였다. 위층 기단은 4면의 가운데에 기둥 모양을 새겨 면을 나눈 다음 그 안에 팔부중상(八部衆像)을 새겨 놓았다. 팔부중상은 불법을 지키는 여덟 신의 모습을 새겨놓은 것으로, 통일신라와 고려에 걸쳐 석탑의 기단에 많이 나타난다.
기단의 맨 윗돌은 그 윗면에 몸돌을 받치기 위한 연꽃무늬의 괴임돌을 놓았는데, 이것은 고려시대 석탑양식의 한 특징이다. 사리나 법경을 봉안하는 탑신부는 몸돌과 지붕돌이 한 돌로 되어 있다. 1층 몸돌에는 문고리 모양을 조각하고 그 좌우에 인왕상(仁王像)을 새겨 두었다. 지붕돌은 밑면에 모두 4단씩의 받침을 깎아두었으며, 네 귀퉁이에서 살짝 들려있어 탑 전체에 경쾌함을 실어 준다.
기단에 남겨진 기록을 통해 고려 현종 원년(1010)에 세워진 탑임을 알 수 있다. 전체적으로 체감률이 매우 온화하여 좋은 비례를 보여주는 아름다운 탑이다.
참고 문헌
편집- 예천 개심사지 오층석탑 - 국가유산청 국가유산포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