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백과:오프라인 모임/2023년 11월 25일
2023년 11월 25일 (토요일)에 한국 위키미디어 운동에 참가하는 여러분과 위키컨퍼런스 서울 2023에서 발표된 내용을 함께 체험하고 논의해보는 시간을 오프라인 모임에서 가져보고자 합니다.
개요
편집- 일시: 2023년 11월 25일 오후 2시-6시
- 장소: 신도림역 다온소회의실
- 주최: 한국 위키미디어 협회
- 준비물 : 개인별 노트북 지참
행사 내용
편집시간 | 행사 내용 | 발표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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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0 - 15:00 |
잡담 및 자유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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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 - 16:20 |
위키컨퍼런스 후속 스터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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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
16:20-17:20 |
인물문서 편집방법 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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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
17:20 - 18:00 |
자유 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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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가 신청
편집
활동 요약
편집25일 회원의 날 모임에서는 위키컨퍼런스 서울 2023에서 논의된 여러 주제에 대한 후속 논의와 사용자들의 자유로운 토론이 진행되었습니다.
위키컨퍼런스 서울 2023에서 Margeret Donald 발표자가 시연했던 mix’n’match 도구로 위키데이터 항목와 한국민족문화대백사전을 연결하는 체험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한국어 위키데이터 항목과 연결할 유용한 데이터베이스로 우리역사넷의 교과서 용어해설이 추천되었습니다. 용어해설 페이지의 인터넷 주소가 표준화되어 있는 다른 백과사전이나 용어집을 앞으로 위키데이터와 연동할 새로운 식별자로 추가해보자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mix’n’match 도구는 한국어 인터페이스가 지원되지 않기 때문에 아쉬운 부분이 있으며, 그럼에도 무작위 매칭 모드를 활용하여 위키데이터 항목과 한민족문화대백과사전을 유용하게 연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았습니다. 또한 전혀 매칭이 되지 않은 한민족문화대백과사전 항목 목록을 앞으로 위키백과 내에서 한국 관련 문서 에디터톤 등을 진행할 때, 참고목록으로 활용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았습니다.
인물 문서 편집방법 탐구에 대해서는 등재기준, 인명의 대표 표기, 문단 구성, 생존 인물의 전기 등을 다루었습니다.
등재기준을 판단할 예시로 대학교수, 밈, 하나의 사건으로 유명한 인물에 대해 다루었습니다. LK-99 초전도체 사건 관련 인물과 노벨상 수상자인 안 륄리에]를 대표 사례로 하여, 등재기준이라는 문턱 그리고 언어 장벽에 대해 함께 의논하였습니다. 참여자가 제시한 투유유, 서울 지하철 3호선 방화 사건을 바탕으로 인물의 이름을 백과사전에 싣는 것 자체에 대해서도 함께 이야기 하였습니다. 놀랍게도 야구 선수와 축구 선수 중 1군 선수만 등록하자는 총의는 참여자들은 인식하고 있으나 문서등재기준 (인물) 및 스포츠, 야구, 축구 프로젝트에서 편집 지침으로 규정하지 않은 관례로 확인되었습니다.
인명의 대표표기에 대해서는 축구 선수 보비 찰턴 경의 사례를 바탕으로 가능한 여러 표기가 있을 때, 어떤 표기가 대표 표제어가 되어야 하는지에 대해 논의하였습니다. 버니 샌더스, 블라디미르 푸틴, 이븐 알하이삼 등 다른 언어권에서 사용하는 인명 표기 관습과 한국어의 인명 표기 방법의 충돌에 대한 고찰도 진행되었습니다. 국립국어원에서 제시하는 외래어 표기법이 아예 없는 미얀마어나 방언에 따른 발음 격차가 큰 아랍어에 대해서는 한국외국어대학교에 개설된 학과의 언어별 표기법을 찾는 등 보완가능한 방법을 찾아보기로 하였습니다.
문단 구성에 대해서는 물리학자 아인슈타인, 뉴턴 축구인 메시, 차범근의 사례를 바탕으로 같은 분야의 인물도 다른 방식으로 문단이 구성될 수 있음을 함께 확인하였습니다. 비트겐슈타인과 같이 다양한 분야에 걸쳐 활동하거나 학문적 방향성을 급격히 바꾼 인물의 경우도 정형화된 문단 구성을 따르기는 어려웠습니다. 그럼에도 인물이 활동한 분야별로 적절한 문단 구성 시안을 제시하고 추천하는 것은 도움이 된다는 점에는 다들 동의하였습니다.
생존 인물의 전기에 대해서는 이선균, 지드래곤의 마약 논란에 대해 언론기사 제목을 기준으로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확인 가능 기준을 만족하는 언론기사임에도 실시간으로 사건을 따라가는 식으로 보도할 경우, 아직 확정되지 않은 사실로 생존 인물의 평판에 피해를 줄 수 있음을 보았습니다. 또한 범죄나 사건사고의 가해자나 피해자의 실명을 위키백과에서는 함부로 싣지 않아야 한다는데도 공감하였습니다. 생존 인물의 전기 지침을 타언어 위키백과와 같이 누구나 지켜야하는 정책으로 강화할 지에 대해서도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회원의 날 모임에 모인 사용자들은 최근 근황과 관심이 있는 여러 사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올해의 위키인 후보자에 대한 생각, 위키백과 내에서 가끔 발생하는 법적 위협에 대한 이야기, 신흥 종교 인물에 대한 이해관계충돌, 한국 무속 신앙 연구에서의 기독교 시각에 따른 편향성 등에 대해 생각의 흐름에 따라 자유롭게 주제가 변화하였습니다.
자매프로젝트와 에디터톤에 대해서는 참여가 조금 더 적극적이었습니다.
위키인용집은 영어권에서는 서적 출판, 연설, 에세이 등에서 일상적으로 과거의 명언을 인용하는데 반해서 한국어권은 그런 문화가 미약한 차이가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영어권 인용집은 해당 인물의 발언 뿐만 아니라 저서의 내용 중 중요한 문구도 전부 인용하고 있는데, 이것이 한국어 위키인용집에 맞는 형식에 대해 고민이 필요함을 이야기 하였습니다.
위키생물종은 야심차게 출발했지만, 위키데이터와 역할이 중복되는 현시점에서의 활용은 애매해 보였습니다.
위키배움터의 경우, 자신의 주관을 드러낼 수 있는 공간으로써 ‘오징어 게임의 심리학’과 같은 우수한 글이 작성될 수 있도록 권장해보기로 하였습니다.
위키백과 아시아의 달에 대해서는 문서 보충에도 점수를 주는 식으로 규칙을 바꾸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내용을 보충하고 싶은 문서가 있어도 새 문서 편집이 강제되는 부분, 작년에 새 문서로 만든 문서를 올해 보완하고 싶어도 기여로 인정받을 수 없는 부분이 문제로 제기되었습니다. 아시아 지역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언어가 편집에 참여하기 어려운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었습니다. 그나마 중앙아시아 지역은 러시아어, 서남아시아 지역은 아랍어 자료가 풍부하지만 한국어 사용자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언어이기에 여전히 쉽지 않습니다.
그 외에 과거 위키독서용으로 활용된 wikiReader라는 기기에 대한 소개도 있었습니다. 라즈베리 파이라는 범용 마이크로컴퓨터 등장 이전의 위키활용 시도로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