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월에 열린 과학의 달 에디터톤은 ‘여성 과학자’와 ‘한국의 생물’을 올해의 테마로 선정하여 진행되었습니다. 한국어 위키백과는 여전히 여성 과학자에 대한 문서가 더 필요하고, 한국의 생물에 대한 지식을 수록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여성 과학자 중 가장 널리 알려진 마리 퀴리 | 한국의 대표적 야생 동물인 삵(또는 살쾡이) |
2023년 에디터톤에서는 12명의 사용자가 참여하여 135개의 신규 문서를 생성하고, 71개의 토막글을 더 좋은 문서로 향상하였습니다. 이번년도에는 올해의 주제였던 여성 과학자 문서가 24개나 생성되어 한국어권에서 잘 알려지지 않았던 분들에 대한 내용을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보고 읽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Fourierkim님이 작성한 천문학자 마리아 미첼과 Sangjinhwa님이 작성한 탐험가 이다 파이퍼에 대해 짧게 소개합니다.
천문학자 마리아 미첼 (왼쪽)과 학생 메리 왓슨 휘트니 1877년 경, 배서 칼리지 천문대 돔 내부 |
19세기 탐험가 이다 파이퍼 |
마리아 미첼은 19세기 미국에서 활동한 교육자이자 아마추어 천문학자로서 1847년 혜성을 발견하였습니다. 이 공로로 대학학위가 없었지만 1865년 최초의 여성 천문학 교수로 임용되기도 하였습니다. 그 후 여성이 고등교육을 받을 권리를 보장하는 일과 선거에서의 참정권 얻기 운동에 나서 후배 여성 과학자들이 학문의 길을 걷는 길에 큰 족적을 남겼습니다. 이 업적을 기념하여 달의 분화구에도 마리아 미첼의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이다 파이퍼는 1797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태어났습니다. 이다 라이어는 자녀를 동등하게 키우도록 배려한 아버지의 도움으로 5살에 팔레스타인과 이집트를 처음으로 여행하고, 계속 외국 여행을 꿈꾸게 됩니다.
결혼후 이다 파이퍼로 이름이 바뀐 그는 두 아들이 자립하자 탐험을 기록하는데 필요한 사진술을 익힌 후, 이스탄불, 예루살렘, 아이슬란드 등을 여행하며 첫 여행기를 펴내 명성을 얻었습니다. 이후 남아메리카, 타히티, 중국, 인도, 페르시아, 그리스를 거친 첫 세계일주를 해냅니다. 이 과정에서 여러 희귀한 생물, 광물 표본 등을 기록하고 수집하여 다음 탐험을 위한 자금으로 삼았습니다.
두번째 세계일주에서는 보르네오의 다약족, 수마트라섬의 바탁족의 전통에 대해 기록하였습니다. 이러한 공로로 베를린과 파리의 지리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기도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