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 번째 키위를 펴내게 되었습니다. 지난 기간 동안 우리 사회에는 놀랍고 흥미로운 일들이 있었습니다. 우선 한국어 문학이 최초의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소식은 전국의 서점에서 품절 사태를 일으키고 인쇄소가 비상 가동할 정도로 뜨거운 관심사였습니다. 이 기회에 한국의 다른 여러 문학 작품에도 관심이 모이길 기대해 봅니다. 9월과 10월의 위키백과 탑뷰에는 노벨문학상을 받은 작가 한강 외에도 넷플릭스의 예능 프로그램에 영향을 받은 에드워드 리 등이 목록에 올랐습니다.
위키미디어협회는 커뮤니티 구성원 간의 보다 긴밀한 소통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9월 28일 열린 오프에서는 소도구의 활용법과 새롭게 필요한 도구들에 대한 의견 교환이 있었습니다. 10월에는 대구지역의 문화관광에 대한 프로젝트도 진행되었습니다. 현재 위키백과 사용자의 대부분이 수도권에 모여 있는 상황에서 지역 커뮤니티의 발굴과 활성화는 또 다른 고민거리입니다.
위키미디어 프로젝트에는 위키백과 외에도 위키문헌, 위키미디어 공용, 위키데이터, 위키낱말사전 등의 다양한 프로젝트들이 있습니다. 이번 호에는 이 가운데 위키문헌의 활성화에 대한 기고문을 싣습니다. 다양한 프로젝트의 활성화를 위한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여러분들의 아이디어도 환영합니다.
위키백과 커뮤니티의 가장 큰 행사는 아무래도 매년 10월에 열리는 컨퍼런스일 것입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인공지능을 주제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챗봇을 비롯한 여러 인공지능 프로그램의 사용이 일반화되는 요즘, 우리 커뮤니티는 이것을 어떻게 바라보고 또 어떤 기준에서 사용해야 될지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단풍이 절정입니다. 한 번쯤 가까운 곳이라도 들리셔서 가을을 만끽하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