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자 없는 나룻배

임자 없는 나룻배》(원제: 님자업는 나루배)는 1932년 흑백 35mm 필름으로 제작된 한국무성 영화이다. 각본·감독은 이규환(李圭煥)이며, 나운규·문예봉(文藝峰)이 주연을 맡았다. 한국 근대 영화사에서 주목할 만한 수작으로 꼽히며, 권선징악과 해피엔드라는 전형적인 고전 소설적 내용에서 탈피하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영화를 한국적 사실주의(리얼리즘)의 시초로 본다.

임자없는 나룻배
감독이규환
각본이규환
제작강정원
출연나운규, 문예봉, 김연실, 임운학
촬영이명우
편집이규환
국가한국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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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 수삼(壽三)이는 극심한 수재로 인하여 농촌을 버리고 서울로 올라와 인력거꾼 노릇을 하고 있다. 그는 입원 중인 병약한 아내의 병원비를 마련하려다가 부득이 도둑질을 하게 되고, 그로 인해 감옥에 간다. 옥에서 풀려 나온 수삼(壽三)은 그 사이에 자기의 아내가 외간 남자와 간통한 사실을 알게 된다.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은 고통을 체념으로 바꾼 수삼은 어린 딸을 데리고 귀향하여 나룻터의 뱃사공이 된다. 10년 후, 나룻배가 오가던 강 위에는 철교가 버젓이 가설되었다. 결국 나룻배 사공인 수삼은 일터를 잃고 말았다. 이 무렵 철교 공사를 하던 기사가 딸을 욕보이려 한다. 격노한 수삼은 철교 놓은 기사를 찾아가 피투성이의 격투를 벌인다. 그 사이에 딸은 불타는 집 속에서 고스란히 타죽고, 강가에는 임자없는 나룻배만이 무심히 물결따라 일렁거리고 있었다.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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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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