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도 수렴대(赤道收斂帶) 또는 열대 수렴대(熱帶收斂帶)는 적도 무풍대, 적도 우림대로 알려져 있는 적도 지역에 둘러져 위치하는 띠 형태의 저기압대이다. 적도의 남, 북에서 불어오는 따뜻하고 습한 상승 공기에 따라 형성된다. 지구의 열과 습도를 분배하는 계 가운데 하나인, 저위도 환류(Hadley cell)라는 대규모 대기 환류 작용에 따라 지속적으로 공기가 공급된다. 이 공기는 뇌우 작용의 대류에 따라 상승하게 되어 이 지역에서는 연간 200일 이상 강우가 나타난다.

적도 수렴대의 위성 사진
7월(빨강)과 1월(파랑)의 적도 수렴대 위치

적도 무풍대(赤道無風帶)는 적도 인근에서 바람이 매우 약하거나 없는 지역을 말한다. 적도무풍대의 중심은 적도의 약간 북쪽 대양에 있다. 북동쪽과 남동쪽에서 적도 무풍대로 부는 무역풍은 이 지역으로 공기를 몰고 온다. 공기는 열대에서 가열된 뒤 위로 올라가며 이 때문에 저기압 띠가 형성된다. 또 이 띠의 가장자리에서 열대폭풍이 발생하기도 한다. 저기압 띠는 아열대 무풍대처럼 태양을 따라 남북으로 움직인다.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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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도 수렴대의 위치는 시기에 따라 달라진다. 육지에서는 태양의 적위에 영향을 받으며, 좀 더 명확한 형태가 나타나는 해양에서는 해수에서 공급되는 열로써 발생하는 상승류로 말미암은 계절적 차이가 뚜렷하지 않게 나타난다. 때때로 이중 적도수렴대가 적도의 남, 북쪽에 생기는데, 그러한 경우에는 두 적도 수렴대 사이에 고기압대가 나타나며, 한쪽이 우세한 경우가 많다.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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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도 수렴대의 위치 변화는 적도에 위치하는 여러 나라의 강우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때문에 고위도 지역의 여름/겨울 계절과 다르게 열대 지역에는 건기/우기가 나타난다. 적도 수렴대의 장기 변화는 극심한 가뭄이나 홍수를 야기할 수 있다.

적도 수렴대에는 좀 더 북쪽이나 남쪽에 위치하는 무역풍대와는 다르게 거의 바람이 불지 않는다. 때문에 예전의 선원들은 바람이 없는 며칠을 맞이한 후 이 지역을 적도 무풍대(the doldrums)라 불렀다. 바람이 유일한 동력원이었던 시절이었으므로 이 덥고 습한 지역에 들어선다는 것은 죽음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열대 저기압 형성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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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 저기압의 생성에는 여섯가지 요구 조건 가운데 약한 소용돌이도(low-level vorticity)가 필요하다. 적도 수렴대는 수평 바람 시어(wind shear)로도 알려진 바람의 속도와 방향이 바뀌는 곳이므로 이러한 조건이 충족된다. 또한 적도수렴대는 각 반구의 여름시기에 적도로부터 500km이상 북상하거나 남하함으로써 충분한 코리올리 힘을 받을 수 있으므로, 이 지역에서 열대 저기압이 형성되기 쉽다.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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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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