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륜구동 (前輪驅動, 영어 : Front Wheel Drive, FWD ) 또는 전륜굴림 혹은 앞바퀴굴림 은 엔진 에서 앞바퀴로 동력을 전달하는 방식이다.
전륜구동 차의 모습
주로 엔진 을 앞에 배치하여 앞바퀴를 굴리는 방식인 FF (Front engine Front drive)가 이용되어 전륜구동과 같은 의미로 사용되고 있지만, 매우 드문 사례로 미드십 엔진 전륜구동(MF) 방식 자동차 도 있다.
현재 대한민국 의 경우, 대형차하고 스포츠카 를 제외하면 모든 승용차 에 전륜구동 방식이 단골로 적용된다.
엔진 은 대부분 가로로 배치하나, 일부 전륜구동 자동차 는 엔진 을 세로로 배치하기도 한다[ 1] .
다른 구동 방식에 비해 부품이 적게 들어가는데다, 자동차 의 무게가 가벼워져 연비가 우수하며, 유지·보수 비용도 절감된다.
따라서 국내외에서 생산되는 승용차 중 일부 대형 승용차 (체어맨 , 제네시스 , 포텐샤 , 엔터프라이즈 , 에쿠스 등)를 제외한 거의 모든 승용차에 단골로 적용되고 있다.
후륜구동 , 4륜구동 방식하고 비교해보면 등판능력(낮은 접촉 저항에서의 운행 능력)의 차이인데, 4륜구동 > 전륜구동 > 후륜구동 순서로 47:10:7 정도로 급한 경사면을 오를 수 있다.
프로펠러 샤프트(Propeller Shaft) [ 2] 즉, 추진축 터널이 필요없으므로 구동력의 전달 거리가 짧고 차량의 무게를 줄일 수 있다.
연비가 우수하여 유지비용 부담이 적다. 따라서 친환경 차량에 채택되기도 한다.
트랙션 성능, 온·오프로드 양쪽 모두에서의 높은 안정성 등을 만족시키기 위한 서스펜션 (현가장치) 설계가 용이하다.
차종별로 시뮬레이션이나 실험 에 드는 시간하고 비용이 절감된다.
엔진 룸의 크기를 작게 할 수 있으며, 엔진하고 변속기가 온전히 엔진룸 내부에 일체형으로 되어 있어서 정비가 용이하다.
다른구동 방식에 비해 부품 이 적게 들어감으로써 생산 단가가 절감되며, 차량 가격도 저렴하다.
실내 공간, 화물적재 공간을 넓게 만들 수 있다.
연료탱크 용량을 늘리는 것도 가능하며, 차종 변경도 용이하다.
엔진을 가로 방향으로 설치할 경우, 종감속장치(스퍼 기어)가 단순해지고, 프론트-오버행(Front Overhang) [ 3] 의 길이를 줄일 수 있다.
차실하부의 유효공간을 크게 할 수 있으며, 연료 탱크의 용량을 늘리는 것도 가능하다.
하중이 전륜에 많이 걸리기 때문에 직진 안정성이 우수하며, 바람 의 영향을 잘 받지 않는다.
모듈화에 의하여 국내외에서 생산되는 경차 를 포함한 거의 모든 승용차 에 적용되며, 그에 따라 많은 실험 결과를 얻을 수 있어 연구 개발 기간 단축이 가능하다.
차량 견인이 수월하다(사이드 브레이크 만 해체하면 뒷바퀴를 지면에 접지한 상태에서 견인 가능).
구동축 쪽의 구조, 특히 서스펜션 (Suspension) 구조가 복잡하다.
앞바퀴가 독립 현가방식이라 자유롭게 움직이는 드라이브 샤프트가 필요하다.
조향 (操向·자동차 따위의 달리는 방향을 조종하는 것), 구동 (驅動·동력을 가하여 움직이는 것) 기능을 앞바퀴가 모두 감당해야 하기 때문에 성능이 우수한 항속(恒速) 조인트를 사용해야 한다.
고속 선회시 언더스티어링 (Understeering)[ 4]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5]
방향 전환을 할 때 미끄러지기 쉽다.
사이즈가 큰 엔진을 가로로 배치하기 어렵다. 따라서 다기통 엔진 [ 6] 에 대응이 곤란하다. 즉, 다기통 엔진은 자연히 엔진을 세로로 배치해서 후륜구동 으로 만들 수밖에 없다.
직렬 6기통 엔진의 경우 가로배치용으로 만들려면, 실린더 간격을 최소화해야 가능하기 때문에 내구성 또한 보장할 수 없다.
언덕 길, 눈길 , 빙판길 , 비포장 도로 에서의 발진성능이 다른 구동방식보다 현저하게 떨어진다.
구조상 차랑 앞부분에 많은 하중이 쏠리기 때문에 효율적인 중량 배분이 어려우며, 급제동에 취약하다.
스티어링 휠 조작에 어려움이 많으며, 회전 반경이 크다. 따라서 드리프트 주행 (Drift)[ 7] 이 어렵다.
전륜 타이어 의 편마모가 심하다(차량 특성상, 전후륜 타이어의 위치를 자주 변경해줘야 함).
가속 시 무게중심이 뒤로 빠지면서 구동축의 접지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오버행(Overhang) (전륜 앞쪽부터 범퍼 끝까지의 길이)을 짧게 할 수 없다.
피쉬테일(Fishtailing) [ 8] 이라든가, 토크 스티어(Torque Steer) [ 9]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그 까닭은 프로펠러 샤프트(Propeller shaft) [ 10] 가 한쪽으로만 쏠려 있어서 드라이브 샤프트(Drive Shaft) [ 11] 하고, 파이널 드라이브(Final Drive) [ 12] 의 좌우 길이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이다.
↑ 아우디 에서 나오는 세단들 중 콰트로가 없는 A4/A6, 혼다 레전드 (대우 아카디아 ), 쌍용 이스타나 등이 대표적인 세로배치 엔진 전륜구동 차량이다.
↑ 후륜구동(FR)이나 사륜구동(4WD) 차량에서 변속기를 통해 받은 엔진의 동력을 차량 뒤쪽의 디퍼렌셜기어(차동기어)까지 전달하는 긴 축.
↑ 프런트 액슬의 중심선하고 프런트 끝단 사이의 거리를 말한다.
↑ 일정한 반지름하고 속도로 선회하다가 갑자기 가속하였을 때, 후륜에 발생되는 코너링 포스가 커지게 되면 바깥쪽 전륜이나 후륜이 안쪽 전륜보다 모멘트가 커지기 때문에, 조향각도를 일정하게 하여도 선회 반지름이 커지는 현상.
↑ 김기성; 임홍섭; 김동기; 조정권 (2010년). 《자동차 섀시》.
↑ 실린더 가 2개 이상인 엔진. 일반적으로 8개 이상인 경우를 말하며, 멀티 실린더 엔진이라고도 한다.
↑ 코너를 돌 때 액셀러레이터 페달을 끝까지 밟으면 뒷바퀴가 옆으로 미끄러지는 현상으로, 드라이버가 카운터 스티어 등의 테크닉으로 컨트롤을 할 수 있는 범위의 상태를 말한다. 드리프트를 하려면 오버스티어 현상을 발생히켜야 하는데 이는 전륜구동 차량에서는 어렵다. 이에 대해서는 드리프트 주행 문서를 참조할 것.
↑ 물고기 의 꼬리 처럼 자동차 의 뒷부분이 요리조리 흔들리는 현상.
↑ 급발진, 급가속 및 등반 시에 조향이 불가능해지거나 차량이 편향하는 현상으로 FF차량에서 발생.
↑ 후륜구동 차량에서, 변속기 로부터 구동축에 동력을 전달하는 추진축으로 자재 이음과 슬립 이음으로 되어 있으며, 밸런스가 맞지 않을 경우 차체 진동의 주요 원인이 된다.
↑ 파이널 드라이브하고 휠을 연결하는 샤프트.
↑ 종감속기(終減速器) , 최종 감속 장치(最終減速裝置) 라고도 부르며, 변속기에서는 동력을 감속하여 구동축에 전달하는 구동 피니언과 링 기어하고 이것을 좌우 바퀴로 나누는 차동 기어와 조합한 장치로, 드라이브 샤프트하고 휠을 연결하는 샤프트로, 중앙으로부터 절반씩 구동시키기 때문에 하프 샤프트(half shaft) 라고도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