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함 포템킨
《전함 포템킨》(러시아어: Броненосец «Потёмкин», 영어: The Battleship Potemkin) 또는 《전함 포툠킨》은 1925년 세르게이 예이젠시테인이 연출한 소련의 무성 영화로 1905년 혁명 20주년을 기념을 위해 만들어졌다. 옛 제정 러시아의 수병들의 반란 사건인 포툠킨 호의 반란에 기본을 두었으며 사회주의 혁명 선전 영화로 만들어졌다.
전함 포템킨 Броненосец «Потёмки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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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세르게이 예이젠시테인 |
각본 | 니나 아가자노바 니콜라이 아세예프 세르게이 예이젠시테인 세르게이 트레티야코프 |
제작 | 야코프 블리오흐 |
출연 | 알렉산드르 안토노프 블라디미르 바르스키 그리고리 알렉산드로프 |
촬영 | 예두아르트 티세 |
음악 |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 |
배급사 | 소련 영화 당위원회(고스키노) |
개봉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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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 75분 |
국가 | 소련 |
언어 | 무성영화(러시아어 자막) |
몽타주 기법에 기본을 두어서 만든 영화로 유명한 영화이지만, 공산주의 선전이 섞여 있어서 해외에서의 공개는 검열을 받아 많은 장면이 삭제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그 후 소련 영화 관계자의 노력에 의해 1976년에는, 재구성되었다. 음악은 원래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으로 영화 상영곡에 포함되어 있었다.
출연
편집주연
편집- 알렉산드르 안토노프 - 바쿨렌추크 역
- 블라디미르 바르스키 - 골리코프 사령관 역
- 그리고리 알렉산드로프 - 길랴롭스키 부장 역
조연
편집오데사 계단 시퀀스
편집가장 유명한 장면이자, 몽타주 기법이 유용하게 사용된 장면이 '오데사 계단에서 벌어진 민간인 학살 장면'이다. 역사적 사건을 다룬 영화이지만 이 장면만큼은 실재했던 사건이 아니었다. 예이젠시테인은 강압적인 당대의 정치적 상황을 표현하기 위해 이 장면을 연출했다고 한다. 하지만 당시 계단 주변으로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런던 타임스〉에 따르면, 실제로 군대는 군중을 향해 총을 겨누었으며, 사상자도 다수 발생했다. 하지만 정확한 피해자 수는 알려져 있지 않다.
계단 장면은 약 6분 간 지속된다. 등장하는 배우의 대부분은 전문 연기자가 아닌 아마추어들이다. 자세히 살펴보면 오데사의 주민들 중 함대의 선원 얼굴이 발견된다. 그중에는 감독인 예이젠시테인의 모습도 보인다. 세트가 아닌 실제 장소에서 촬영된 장면이고, 따라서 종종 지역의 이름을 따 '프리모르스키 장면'이라 부르기도 한다. 내용은 아래와 같다.
여름용 흰 제복을 걸친 황제의 군인들이 열을 맞춰 계단을 내려간다. 그들은 모두 총기를 소지했고, 그 총구는 군중을 겨눈다. 사람들이 정신없이 대피하는 사이, 계단이 나타난다. 그 사이 화면에는 희생자들의 모습이 교차되어 보이는데, '코안경을 쓴 나이 든 부인, 어머니와 함께 있는 어린아이, 교복 입은 학생, 10대 여학생' 등이다. 이후 사람들의 발에 깔려 죽은 아들을 둘러멘 여인이 계단을 거슬러 오르기 시작한다. 병사들은 그 어머니 역시 총으로 쏘아 죽인다.
한편 계단의 아래 편에는 말을 탄 기병대가 포진된 상황이라 시민들은 빠져나갈 구멍이 없다. 그러다 '검은 두건을 쓴 여자'가 살해된다. 죽기 직전 그녀는 유모차를 잡고 있었던 터라 그녀가 쓰러지면서 계단의 아래쪽으로 유모차가 구르기 시작한다. 이때부터 '하강하는 아이가 탄 유모차' 이미지와 '잔혹한 군인들'의 모습이 교차되어 보인다. 마찬가지로 어트랙션 몽타주의 예다. 이 장면은 당대로서는 혁신적 기법이었다. 따라서 이후 많은 감독들이 경의를 표하며 오마주하기도 한다.
가장 유명한 오마주 장면은 브라이언 드 팔마의 《언터쳐블》(1987)에 나온다. 원작과의 차이점은 배경이 기차역으로 바뀌었다는 것, 그리고 슬로 화면으로 느리게 재생된다는 점뿐이다. 테리 길리엄의 《브라질》(1985) 역시 오데사 계단을 오마주한다. 이 영화의 마지막즈음에 주인공이 석방되어 공격을 받는 장면에서, 유모차 대신 진공청소기가 계단을 구르고 병사들이 일렬로 총을 들고 내려간다.
이 밖에 유모차 장면은 '패러디'의 방식으로도 자주 인용된다. 우디 앨런의 《바나나 공화국》(1971)과 《사랑과 죽음》(1975)이 그렇고, 데이비드 주커의 《총알탄 사나이 3》 역시 이 장면을 인용한다. 하지만 엄밀하게 주커는 《언터쳐블》을 패러디한 것이다. 에토레 스콜라의 《우리는 그토록 사랑했네》(1974), 아노 자울의 《케밥 커넥션》(2005) 역시 이 장면이 들어간 영화들이다.
같이 보기
편집외부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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