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육볶음

돼지고기를 고추장 양념에 재워 볶은 요리

제육 볶음(豬肉-, Stir-fried Pork)은 돼지고기고추장 양념에 재워 볶은 요리[A]이다. 제육(豬肉)[B]은 돼지고기를 뜻한다.

제육 볶음
다른 이름돼지고추장볶음
종류돼지고기 요리
주 재료돼지고기, 고추장
보통 사용되는 재료마늘, 양파, 대파 등
변형돼지김치볶음 (김치 추가)

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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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육은 저육(猪肉)에서 유래되었다는 것이 정설화 되어있다. 돼지나 돼지고기를 의미하는 한자로는 豚(돈), 豕(시), 猪(저), 亥(해)가 있는데, 猪(저)는 멧돼지 혹은 산돼지를 말하고 豚(돈)은 집에서 키우는 돼지를 말한다. 따라서 멧돼지 고기로 해석해 조선 시대에 주로 멧돼지고기를 먹었고 오늘날의 제육볶음도 멧돼지고기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2]

조선 시대에는 소고기를 선호한 탓에 돼지 사육을 꺼리고 돼지고기도 기피했기에[3][4] 돼지고기가 귀했다. 필요할 때는 사냥을 통해서 멧돼지를 고기로 사용했던 것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이며, 이 영향으로 제육볶음이라 불리는 것으로 추정된다.

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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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살이나 삼겹살, 앞다릿살, 뒷다릿살 등의 돼지고기를 한 입 크기로 썰어 준비한다. 양념장은 고추장을 기본으로 간장, 마늘, 양파, 대파, 고춧가루, 참기름, 청양고추, 생강, 후추, 당근, 호박, 부추, 깻잎 등을 기호에 맞게 추가한다.[5][C] 고기와 양념을 버무려 30분가량 재워두었다가[D] 재료에서 수분이 배어나오는 정도를 살펴서 불의 세기를 조절하여 볶고, 접시에 담아 낸다. 기호에 따라 참깨를 뿌려내며, 상추배추같은 을 곁들여 먹기도 한다. 안주로도 많이 먹는다. 남자들이 주로 선호한다. 주로 대학가 근방이나 기사식당에서 많이 판다.

돼지김치볶음과 제육덮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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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를 더하여 만든 것을 '돼지김치볶음'이라고 한다. 제육볶음을 덮밥의 형태로 밥 위에 얹어낼 수 있는데, 이를 '제육덮밥'이라고 한다. 제육덮밥으로 낼 때에는 달걀 프라이를 곁들이기도 한다.

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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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1. 제육볶음은 '습열 볶음'에 해당 한다.[1] 습열 볶음은 조리 후에도 양념이 자작하게 남아있는 것을 말한다.
  2. 제육(豬肉)의 본딧말은 저육이다.
  3. 생강이나 후추는 돼지고기의 냄새를 잡는 용도로 쓰인다. 원물(原物)을 저미거나 갈아서, 또는 분말 형태로 사용할 수 있다.
  4. 양념된 고기를 재워두게 되면, 양파의 연육 작용으로 고기가 부드러워진다. 양파 외에도 사과, 배, 키위, 레몬, 파인애플 등을 활용할 수 있다.
출처
  1. 이효지. “볶음”. 《민족문화대백과사전》. 2016년 7월 25일에 확인함. 
  2. 김태경, 연승우 <돼지고기 계보학, 삼겹살의 시작> 팜커뮤니케이션 2019년 p65~66
  3. 유애령 <식문화의 뿌리를 찾아서> 교보문고 1997년 p81
  4. 고광석 <중화요리에 담긴 중국> 매일경제신문사 2002년 p92
  5. 강숙향 (2006년 3월 5일). 《제육볶음 - 김치비전》. 21세기북스. ISBN 9788950908348. 2016년 7월 25일에 확인함. 

외부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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