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스턴 (글꼴)
글꼴
존스턴 (Johnston), 존스턴 산스 (Johnston Sans)는 영국의 에드워드 존스턴이 디자인한 산세리프 알파벳 글꼴이다. 1913년 영국의 런던 지하 전기철도 회사[1]의 영업부장이었던 프랭크 픽이 자사의 아이덴티티를 보강하기 위해 존스턴에게 의뢰하여 제작되었다.[2] 존스턴체는 본래 2.5cm 크기의 인쇄용 글꼴로 기획되었으나, 런던 지하철의 각 역에 붙은 역명판에 사용되면서 표지판용 글꼴로도 빠르게 보급되었다.[3]
1933년 런던 여객 운송본부가 설립됨에 따라 런던의 대중교통에 사용되는 표준 서체로 자리잡았으며, 오늘날 운송본부의 후신인 트랜스포트 포 런던에도 고스란히 유지됨에 따라 백 년 넘는 세월 동안 이어져 오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기업 브랜딩 사례로 꼽힌다. 존스턴체의 저작권은 트랜스포트 포 런던이 소유하고 있다가, 원저작자 존스턴이 사망한 지 70주년을 넘긴 2015년부로 퍼블릭 도메인이 되었다.
존스턴체는 산세리프는 맞되 고대 로마의 대문자와 옛 세리프 글꼴로부터 영향을 받은 휴머니스트 산세리프 계열을 창시한 글꼴로도 유명하다. 존스턴의 수제자로서 존스턴체의 개발에도 참여했던 에릭 길은 1928년 이 존스턴체를 기반으로 자신만의 개성을 더한 길 산스를 발표하기도 했다. 존스턴체는 기업 서체로 사용되는 관계로 비교적 최근까지도 대중적인 글꼴로 널리 배포되지 못했으나, 길 산스는 그렇지 않았기 때문에 존스턴보다 널리 보급될 수 있었다.[4]
같이 보기
편집각주
편집- ↑ 20세기 초 런던 지하철이 각 민영기업 노선으로 분리되어 운영되던 시절의 회사 중 하나
- ↑ Green, Oliver; Rewse-Davies, Jeremy (1995). 《Designed for London: 150 years of transport design》. London: Laurence King. 81–2쪽. ISBN 1-85669-064-4.
- ↑ Howes, Justin (2000). 《Johnston's Underground Type》. Harrow Weald, Middlesex: Capital Transport. 36–44쪽. ISBN 1-85414-231-3.
- ↑ “Font Designer – Edward Johnston”. Linotype GmbH. 2015년 9월 15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07년 11월 5일에 확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