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향과 경사
주향과 경사는 지질학에서 다음과 같은 뜻을 가진 단어들이다.
정의
편집주향
편집지층의 구조면과 수평면이 이루는 교선의 방향을 주향이라 한다. 지층의 구조면은 층리면, 단층면, 벽개면, 암맥 등이 있다. 수평면은 가상의 해수면으로 중력과 수직인 방향의 평면이다. 이 두 평면의 교선은 주향선으로 구조면이 가진 방위를 대표하며, 주향선의 방향을 주향이라 한다.
경사
편집지층의 구조면과 수평면이 이루는 각을 경사라한다. 지층의 구조면과 수평면의 정의는 주향의 정의에서와 같다. 구조면과 수평면이 임의의 수직면과 이루는 두 교선의 내각 중 가장 큰각을 구조면과 수평면이 이루는 각이다. 경사는 주향선과 수직이며, 경사방향은 구조면에 놓인 물체가 중력의 힘을 받아 움직이는 방향이다.
목적
편집주향과 경사는 지질답사에서 관찰되는 다양한 구조면을 간단한 기호로 표현하기 위해 고안된 약속이다. 주향방향과 경사방향의 기록은 공간상의 면구조를 평면상의 기록물에 표현할 수 있는 방법으로 야외지질답사에서 지도, 종이, 사진과 같은 2차원적인 기록도구로 층리, 습곡, 단층, 벽개면, 암맥 등 3차원의 공간구조를 표현하기 위해 사용된다.
기호와 표현
편집주향
편집주향은 진북을 기준으로 주향선이 향하는 곳의 방위로 나타낸다. 실제 측정할 때는 자북을 기준으로 하는데, 측정 후 편각을 이용해서 주향값을 보정해주어야 한다. 주향값을 측정했을 때 나침반을 기준으로 북점에서 동점방향으로 40도 기운 방향이 주향선의 방향이면 이 구조의 주향은 N40˚E로 표현한다. 주향선은 직선이므로 직선의 반대방향으로 표현할 수도 있는데 N40˚E는 S40˚W로 표시되기도 한다. 주향선이 정확히 남북을 향할때는 N0˚ 또는 S0˚로 표시하며 정확히 동서방향일 경우 E0˚ 또는 W0˚로 표시한다.
경사
편집경사는 수평면을 기준으로 구조면이 기울어진 정도를 각도로 나타낸다. 수평면일 경우 경사는 0˚이고 수직면일 경우 경사는 90˚이다. 경사방향은 주향과 수직이다. 직선 형태인 주향선과 수직인 방향은 두 가지가 있다. 그러므로 하나의 주향선에 두방향의 경사방향이 나올 수 있으므로 이를 구분해야한다. 경사방향이 동서선을 기준으로 북쪽에 있으면 N으로 표시하며 경사방향이 동서선 기준으로 남쪽에 있으면 S로 표현한다. 예를 들어 경사가 30˚이고 동서선을 기준으로 북쪽에 있으면 30˚N으로 경사를 표시한다.
주향과 경사의 지도 표시 기호
편집주향과 경사는 'ㅜ'자로 간단히 표현할 수 있다. 'ㅜ'자의 위쪽 수평으로 그은 긴 획의 방향은 주향방향을 나타내고 'ㅜ'자의 아래로 내린 짧은 획의 방향을 경사방향으로 한다. 긴 획은 주향방향과 일치하는 방위로 그리며, 경사방향은 짧은 획으로 긴획과 수직하게 긴획의 중간에서 경사방향으로 그린다. 그리고 'ㅜ'자 옆에 경사의 값을 ˚단위로 표현한다.
사용법과 응용
편집주향과 경사는 지층의 구조선 중 특히 층리면과 단층면, 벽개면, 암맥 등 면구조의 방향을 나타낼 때 사용된다. 이러한 구조면은 주로 단면에 선형태로 나타나기 때문에 면구조의 방향을 측정하기 어렵다. 선형태의 단면구조만으로 면구조를 구할 수 없기 때문에 면구조가 드러나 있거나, 면구조와 평행한 다른 면을 찾아야한다. 면의 방향이 좁은 구간에서 불규칙하다면 면의 평균적인 방향에 수평한 판을 대고 측정한다. 지질도를 표시하는데 등고선으로는 단순히 지표면의 방향을 표시할 수 있는 반면 주향과 경사로는 지표면 뿐만 아니라 지각 내부의 구조면도 표시할 수 있다.
참고 문헌
편집Lambert, David, 1932-, The field guide to geology / David Lambert and the Diagram Group., New York, c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