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국천왕(持國天王)은 사천왕 중의 하나로 수미산 중턱에 살며 동방을 수호하고 음악을 관장하는 천신이다. 지국천(持國天)이라는 명칭은 산스크리트어드리타 (धृत; 가지는, 소유하는, 견디는)와 라슈트라 (राष्ट्र; 왕국, 영역)가 합쳐져서 탄생한 이름인 드리타라슈트라(산스크리트어: धृतराष्ट्र)의 의미를 차용하여 한자로 표현된 것이다. 수미산을 다스리는 제석천 또는 부처님이 지국천왕으로 하여금 동방에서 불법을 지키라고 명령하였으며, 국토를 지키고 백성을 편하게 할 것을 맹세하였다고 한다. 언어에 따라 다타라타(팔리어: धतरट्ठ), 지코쿠텐(일본어: 持国天), 타오 타타로트(태국어: ท้าวธตรฐ)라고도 불린다.

범어사 일주문과 불이문 사이에 있는 천왕문의 지국천왕 상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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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라니집경에는 왼손은 팔을 내려 칼을 잡고, 오른손은 팔을 구부려 보주를 쥔다고 하고, 일자불정륜왕경에는 왼손에는 창을 잡고 오른손은 손바닥을 올려든다고 하였다.[1] 동아시아권에서는 주로 비파를 들고 있는 모습으로 형상화한다.

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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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인도 베다 신화에서는 지국천왕은 간다르바를 거느렸으며, 인드라고 불리는 91명의 아들이 있다고 한다.

불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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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국천왕이 건달바나 비사사라는 귀신을 부리면서 동방에서 참된 도리를 파괴하고 선한 백성을 괴롭히는 자들을 물리치는 일을 한다고 믿었다.[2]

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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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강대민, 전지연 (2006). “朝鮮後期 四天王象에 대한 一考察” (학위논문). 경성대학교 한국학연구소. 
  2. 전지연 (2005). “朝鮮後期 四天王象에 대한 一考察” (학위논문). 경성대학교 교육대학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