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체코어: Nesnesitelná lehkost bytí)은 프랑스로 망명한 체코 출신의 작가인 밀란 쿤데라가 1984년에 발표한 소설이다.
저자 | 밀란 쿤데라 |
---|---|
나라 | 프랑스 |
언어 | 체코어 |
출판사 | S. Fischer Verlag |
발행일 | 1984년 (프랑스어 번역본) 1985년 (체코어 원본) |
쪽수 | 393 |
아버지가 없이 자란 의사 토마시(Tomáš), 토마시의 아내이자 사진작가인 테레자(Tereza), 예술가이자 토마시의 불륜상대인 사비나(Sabina), 사비나의 또 다른 연인인 프란츠(Franz)를 주인공으로 하며 1968년 프라하의 봄을 배경으로 한 소설이다. 이 소설은 1982년부터 쓰여졌지만 쿤데라는 2년 후에 프랑스어로 먼저 출판하였으며 1985년에 체코어로 출판하였다. 1988년에는 영화 《프라하의 봄》으로 제작된 바 있다.
주요 인물
편집토마시
편집체코 태생의 외과의사이며 지식인이다. 그는 바람둥이로 인간의 성행위와 사랑을 두 개의 다른 독립체로 생각한다. 그는 많은 여성과 성관계를 갖지만, 오직 그의 부인인 테레자 만을 사랑한다. 그 둘 사이의 관계는 적대적이지 않다. 그는 성행위 때에만 생기는 여성의 특이점을 발견하고자 바람을 피운다. 초기에는 그의 아내를 보호해야 할 부담스런 대상으로 생각하였다. 바르샤바 조약군의 체코슬로바키아 침공이후에 그 부부는 취리히로 도피하였고, 그는 바람둥이 행위를 하였다. 향수병에 걸린 테레자는 그녀의 개와 같이 프라하로 돌아간다. 그는 즉시 그녀와 함께 하고 싶어서 그 녀를 쫒아 고국으로 돌아간다. 결국, 그들은 공산주의 체제에 싫증을 느껴 외곽으로 이사를 한다. 그는 일에 대한 집착과 바람둥이 행위를 단념하고 테레자와 진정한 행복을 발견하게 된다. 그의 묘비에는 "그는 이 땅 위에 하나님의 나라를 원했다" 라고 적혀 있다.
테레자
편집토마시의 젊은 부인이다. 부드럽고, 지적인 사진작가로 소련군이 프라하를 점령했을 때 용감한 사진 작가로 활동하였다. 그녀는 토마시가 바람을 피우는 것에 대하여 지적하기 보다는 그 녀 자신을 나약한 자로 특정짓는다. 그녀는 그 녀의 어머니가 여성의 육체를 폄하하는 데에 반응해 치욕적이고 혐오스럽다고 생각한다. 토마시가 여성의 나체를 일렬로 세우는 것을 무서워 한다. 토마시와 함께 전원생활을 하면서 가축을 키우고, 글을 읽기에 전념한다. 그동안, 애완 동물을 특별히 사랑하는 데, 이러한 그녀의 행위가 아담과 이브에 의해서 버려진 낙원과 마지막으로 연결되는 통로라고 결론짓는다.
사비나
편집토마시의 정부이면서 가장 가까운 친구이다. 그녀는 가벼움의 극단적인 예로 배신행위에 대해 최고의 만족감을 느낀다. 그녀는 청교도적인 전통과 공산당에 의해 제압받는 어떤 것도 저항한다. 그녀는 종종 굴욕적인 것에 대하여 흥분을 느낀다.
프란츠
편집프란츠는 사비나의 애인으로 제네바 출신의 교수이며 이상주의자이다. 그는 자유롭고 낭만적으로 비참한 체코 출신의 망명자인 사비나에게 홀딱 반한다. 그는 친절하고 동정심이 많은 남성으로 그의 모친과 사비나에게 충성하려고 애쓴다.
카레닌
편집토마시와 테레자의 애완견이다. 암컷이지만 수컷의 이름을 가졌고, 알렉세이 카레닌이 전체 이름으로 안나 카레니나에 나오는 남편을 말한다. 카레닌은 변화를 혐오하는 것을 상징한다.
개념 및 내용 해석
편집독일어 명제인 에스 무스 자인( es mus sein ) 즉, 필연의 의미인 '그럴 수밖에 없다.' 아인 말 이스트 카인 칼 ( ein mal ist kein mal) 즉, '한번 밖에 없다' 의 삶의 일회성을 의미한다. 또한 에스 퀜테 자인 (es konnte sein)은 '그럴 수도 있다' 의 가능성을 의미한다. 즉, 삶의 일회성이 필연과 가능성인 우연을 만나게 하는 유일한 통로가 된다. 김진영 철학 아카데미 대표는 필연성을 정치의 문제로, 우연성을 사랑의 문제로 귀착된다고 설명한다.[1]
삶의 모순
편집쿤데라는 "무거운 것과 가벼운 것의 모순이 가장 신비롭고 미묘하다" 라고 하며, 그 이유에 대해 무엇이 더 긍정적인지 알 수 없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인생은 무거운 것인 미래를 위한 삶과 가벼운 것인 현재의 행복을 위한 삶의 모순관계에 있으며 이 두 가지 사이에서 이동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인생은 허무하지만 반면에 중요성도 갖고 있으며 이것을 소설을 통하여 고찰하였다. 이와 같이 개인의 삶에만 집중한 실존주의 소설이다.
체코의 역사
편집제2차 세계 대전이후 소련의 간섭을 줄곧 받아오던 체코 1968년 봄에 민주화 운동에 성공하였으나 같은 해 8월에 소련의 침공을 받았다. 이 연속적인 일을 통틀어 '프라하의 봄' 이라 일컫는다. 프라하의 봄은 성공으로 시작했지만 실패로 끝난 좌절만을 남기었다. 체코인들은 이념 갈등 속에서 개인적 삶의 기쁨을 누리지 못하였는 데, 쿤데라는 '정치와 이데올로기는 실존의 문제를 은폐한다' 라고 주장한다. 그는 '소설가가 할 일은 이데올로기의 무게를 벗겨내고 생의 가벼움을 발견하는 것이다' 라고 말한다.
같이 보기
편집이 글은 소설에 관한 토막글입니다. 여러분의 지식으로 알차게 문서를 완성해 갑시다. |
- ↑ 아트앤스터디.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의 세가지 명제- 김진영(철학 아카데미 대표)”. 《유튜브》. 8/17/2022에 확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