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올

아메리카 식민지 지역에서 태어난 유럽인의 자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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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올(Criole, 스페인어: Criollo 크리오요[*], 프랑스어: Créole 크레올[*])은 본래 아메리카 식민지 지역에서 태어난 유럽인의 자손들을 부르는 말이었으나, 오늘날에는 보통 유럽계와 현지인의 혼혈을 부르는 말로 쓰인다.[1] 베네수엘라 독립운동의 지도자 시몬 볼리바르스페인계 크리올이었다. 언어와 국가에 따라서 crioulo, criollo, créole, kriolu, criol, kreyol, kreol, kriulo, kriol, krio 등 다양한 변종이 있다.

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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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iollo", "crioulo"라는 단어는 "criar"(성장)라는 동사에서 파생되었으며, 본래는 "현지에서 자랐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백인 뿐만 아니라 흑인도 식민지 태생의 경우에는 "negro criollo"(현지에서 태어난 흑인)로 표현하며, 아프리카 대륙에서 태어난 흑인("negro bozal", "negro africano")와 구별 했다. 또한 동식물과 언어, 요리에 대해서도 "그 땅에 태어났다" "토지 관련"이라는 의미에서 "criollo"이라는 형용사가 추가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일반적인 어의 속에서 현지 태생의 백인을 "criollo"라고 일컫는 용법은 탄생했다고 생각되며, 이미 식민지 시대 초기(16세기)에는 이 의미로 사용된 경우가 관찰된다. 곧, 스페인령 아메리카에서는 18세기가 될 무렵에는 "criollo = 아메리카 태생의 백인"라는 관계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한편, 포르투갈어권인 브라질의 경우 "crioulo"는 "현지에서 태어난 흑인"의 의미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사회적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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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올"의 반대어는 "페닌술라르"(peninsular : 반도인. 이베리아 반도에서 태어난 백인), "에우로페오"(europeo : 유럽) 등의 표현이 해당된다.[2] 그러나 이들은 혼인, 친족, 부모와 자식 등의 관계에 있기 때문에 명확하게 구분되는 두 집단을 구성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16세기부터 18세기에 걸친 시대에 양자를 포함한 백인이 식민지 사회에서는 지배 집단을 구성하고 있었다. 이들의 지배 하에 흑인과 원주민인 인디언, 인디오 외에도 메스티소(백인과 인디언·인디오와 혼혈), 물라토(흑인과 백인 혼혈), 삼보(흑인과 인디언·인디오와 혼혈) 등의 혼혈 민족이 피지배계층을 형성하고 있었다.[3]

크리올와 페닌술라르 사이에 균열도 존재했는데, 그것이 곧 양자의 대립이 심화되는 원인이되었다. 16세기 중엽 남미 식민지 개척 초기시대부터, 스페인에서는 신대륙에서 태어난 크리올을 위험 인물들로 생각해 주요관직에 배제하고 중용하지 않았다.[1] 사회적으로나 정치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지 어려웠던 크리올들은 능력에 따라 경제적인 부를 획득하더라도 정치적으로는 늘 페닌술라르의 그늘에 가려있었다.[2]

페닌술라르의 우월적인 언동은 때로 크리올의 감정을 자극하여, 크리올로 사이에서 페닌술라르에 대한 반감이 조성되게 되었다. 또한 18세기에 실시된 각종 행정 개혁(부르봉 왕가 개혁)은 본국 왕실의 의도와 명령이 식민지 사회에서 재빨리 시행되길 원했으며, 그 실현에 있어서는 크리올보다는 페닌술라르가 중용되었다. 이러한 정치 영역에서 페닌술라르에게 주어진 특혜는 크리올와 페닌술라르 사이에 정신적 균열을 확대시켰다.

위와 같이 같은 이베리아 사람이면서, 신대륙에서 태어났다는 것만으로 차별을 받은 것은 크리올들이 반도인들과 본국 정부에 반감을 품게 했으며, 이 반감이 독립 운동의 계기 중 하나 되었다.[4]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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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크리올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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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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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네이버 지식백과] 크리오요 [Creole] (두산백과)
  2. 이강혁 <라틴아메리카역사 다이제스트 100> 가람기획 p156
  3. 이강혁 <라틴아메리카역사 다이제스트 100> 가람기획 p155......식민 초기에 피지배 계급의 대부분을 형성했던 원주민의 수가 격감되고 뒤이어 아프리카 흑인노예가 수입되면서, 신대륙의 인종 구성 분포는 획기적으로 바뀌었다. 식민 초기에 들어온 유럽 이민자 대부분은 가족 단위의 이주보다는 30세 미만의 남자들로 이루어진 개인적인 이주가 더 많았다. 때문에 이들 백인과 원주민, 백인과 흑인 사이에 태어난 혼혈이 나타났다. 백인과 원주민 사이에 태어난 혼혈은 메스티소, 백인과 흑인 사이에 태어난 혼혈은 물라토, 그리고 원주민과 흑인 사이에 태어난 혼혈은 삼보라 불렸는데, 이들이 신대륙의 새로운 사회계층을 형성했다.
  4. 이강혁 <라틴아메리카역사 다이제스트 100> 가람기획 p157
  5. 주경철 <주경철의 유럽인 이야기 > 휴머니스트 2017년 p299

외부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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