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곤(平均棍, 영어: halter/halter[참고 1])은 한 쌍의 작은 곤봉 모양의 기관으로 곤충의 비행 중 몸의 회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1] 평균곤이 있는 곤충의 예는 집파리, 모기 등이 있다.

각다귀의 몸에서는 날개에 달린 곤봉 모양의 평균곤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각다귀의 평균곤을 확대한 것.

평균곤은 날개와 함께 빠르게 진동하며 코리올리 진동 자이로스코프처럼 작동한다.[2] 진동 평면의 회전은 코리올리 효과에 의해 평균곤에 힘을 가한다. 곤충은 평균곤의 기저부에 위치한 캄파니폼 센실라(chosaniform sensilla)와 연골 기관으로 이 힘을 감지해 공간에서의 위치를 해석하고 수정해 날개의 방향을 제어하는 근육에 신속한 피드백을 제공한다.[3] 또한 머리의 안정화를 담당하는 근육에도 이러한 피드백을 제공한다.[4] 평균곤은 날개가 정지한 중에도 독립적으로 운동한다.

평균곤이라는 명칭은 고대 그리스에서 멀리뛰기를 할 때 양손에 드는 아령할테레스(ἁλτῆρες)에서 유래된 것이다.

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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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주
  1. 복수형은 halteres이다.
참조주
  1. Dickinson, MH (1999년 5월 29일). “Haltere-mediated equilibrium reflexes of the fruit fly, Drosophila melanogaster.”. 《Philosophical Transactions of the Royal Society of London B》 354 (1385): 903–16. doi:10.1098/rstb.1999.0442. PMC 1692594. PMID 10382224. 
  2. Pringle, J. W. S. (1948년 11월 2일). “The Gyroscopic Mechanism of the Halteres of Diptera”. 《Philosophical Transactions of the Royal Society of London B》 233 (602): 347–384. doi:10.1098/rstb.1948.0007. 
  3. Fox, JL; Fairhall, AL; Daniel, TL (2010년 2월 23일). “Encoding properties of haltere neurons enable motion feature detection in a biological gyroscope.”.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of the United States of America》 107 (8): 3840–45. doi:10.1073/pnas.0912548107. PMC 2840414. PMID 20133721. 
  4. Hengstenberg, Roland (1988). “Mechanosensory control of compensatory head roll during flight in the blowfly Calliphora erythrocephala Meig.”. 《Journal of Comparative Physiology A》 163 (2): 151–165. doi:10.1007/BF00612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