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협주곡 2번 (라흐마니노프)
절망적이고 아름다운 곡
《피아노 협주곡 2번 다단조 작품번호 18》은 러시아의 작곡가인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가 1900년 가을부터 1901년 4월 사이에 작곡한 피아노 협주곡으로, 낭만시대 후기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평가된다. 이 작품은 라흐마니노프의 걸작 중의 하나이며, 이 작품의 성공으로 라흐마니노프는 교향곡 1번의 실패로 실추된 명예를 되찾을 수 있었다. 3개의 악보로 나눠 작곡했으며, 흔히 연주하는 곡은 마지막으로 편곡된 곡이다.
작곡 배경
편집1897년에 라흐마니노프가 작곡한 교향곡 1번이 초연되었을 당시 곡에 대해 비평가들은 비판을 혹독하게 해댔다. 그래서인지 라흐마니노프는 그것에 대한 실의에 빠져 우울증과 작가의 폐색을 수 년 동안 겪게 되었다. 그러나 이 작품은 그의 모든 병적 현상을 극복하고 작곡되었다. 그래서 그는 그의 우울증을 극복하도록 치료하고 도와준 사람인 니콜라이 달에게 이 작품을 헌정하였다.
악기 구성
편집악곡 구성
편집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은 다음과 같은 세 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 1악장: 모데라토 (Moderato) 다단조
- 2악장: 아다지오 소스테누토 (Adagio sostenuto) 다단조 → 마장조
- 3악장: 알레그로 스케르찬도 (Allegro scherzando) 마장조 → 다단조 → 다장조
대중매체에의 사용
편집- Adagio Sostenuto 악장은 미국 가수 에릭 카멘의 1976년 히트곡인 "All by Myself" 주선율의 기초가 된다.
- 미국에서 1955년에 제작된 영화 《7년만의 외출》에서 마릴린 먼로가 지하철 환풍구에 바람이 나온 장면에서 1악장 중반의 배경음악으로 등장한다. 이후 1994년에 제작된 대한민국 영화 《헐리우드 키드의 생애》에서 고등학생 주인공들이 극장에서 화면 스크린에 이 장면과 배경음악이 간접적으로 나오면서 다른 관객에게 어깨에 손을 잡는 장면이 나온다.
- 대한민국에서 2006년에 제작된 영화 《호로비츠를 위하여》(감독: 권형진)에는 피아니스트 김정원이 직접 출연해 이 곡을 연주하는 장면이 나온다.
- 대한민국의 영화 《혈의 누》에서 1악장 1주제가 관현악 편곡으로 나온다.
- 일본의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 5화 및 애니메이션 《노다메 칸타빌레》 11화에서 주인공 치아키 신이치가 연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