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각류(鋏角類)는 거미류, 투구게 그리고 관련된 형태의 동물을 포함하는 절지동물 분류의 하나이다. 대개 육식인 이들은, 캄브리아기의 해양 절지동물의 공통 조상인, 현재는 멸종된 삼엽충보다 오랫동안 존재해 오고 있다. 해양 협각류 동물의 대부분은, 유립테루스 모두를 포함하여, 현재 멸종되었다. 협각류 동물과 이와 밀접한 화석으로 존재하는 친족 동물(주로, 원래의 검미아강에 포함된)들은 분류군 Arachnomorpha아문에, 삼엽충과 함께 분류된다.

협각류
투구게
투구게
생물 분류ℹ️
역: 진핵생물
계: 동물계
문: 절지동물문
아문: 협각아문(Chelicerata)

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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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각류에서, 몸은 8개의 체절과 하나의 선절로 구성된 전방의 두흉부(頭胸部 prosoma)와 12개의 체절과 하나의 후절로 구성된 후방의 후체구(後體球, opisthosoma)로 구분되어 있다. 다른 절지동물에서처럼 입은 두 번째와 세 번째 체절 사이에 놓여 있다. 그러나 다른 그룹에서는 항상 마지막 전구 체절 상에 한 쌍의 더듬이가 있음에 반하여, 협각류에서는 없다. 두흉부는 항상 눈을 지닌다. 두흉부의 처음 2 개의 체절은 어떤 부속지도 지지하지 않는다; 세 번째는 협각을 지탱하고, 네 번째 체절은 다리 또는 촉지를 지탱하며, 그리고 다음의 나머지 모든 체절들은 다리를 지탱한다.

협각류라는 이름이 유래된 "협각"은, 먹이를 쥐는 뾰족한 부속지들로, 대부분의 다른 절지동물들이 가지고 있는 먹이를 씹는 턱들의 위치에 있다. 대부분은 딱딱한 것들을 섭취할 수 없기 때문에, 피를 빨아들이거나 뱉거나 또는 먹이에게 소화 효소를 넣는다. 두형부 상에 있는 다리들은 단지이거나, 매우 짧고 주름진 파생물이고, 걷거나 헤엄치기에 적합하게 되어 있다. 후체구 상에 있는 부속지들은, 반대로 존재하지 않거나 또는 주름진 파생물로 쫄아들어 있다.

하위 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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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진드기(Lorryia formosa)

협각아문은 4개의 으로 구분한다:

바다거미강은 실제로, 위에서 기술된 몸 구조와는 다른, 큰 차이점을 보여주며, 절지동물의 독자적인 계통을 드러내주는 것으로 제안된 바 있다. 바다거미강은 초기에 다른 절지동물로부터 분리되었을지 모르며, 또는 매우 변형된 형태일 것으로 묘사된다. 한 때 바다거미강이 협각류에서 제외되어 마렐라강에 포함된 적이 있다. 최근의 모든 계통적 추측 때문에 퇴구강이라는 이름을 쓰는 것은 꺼리고 있으며, 검미아강(Xiphosura) + 광익아강(Eurypterida)으로 구성된 측계통군으로 간주된다.

버지스 셰일 동물인 산크타카리스(Sanctacaris)와 광순류는 퇴구강에 포함시키는 것으로 간주하였으나, 현재는 논란이 되고 있다. 이들은 캄브리아기에서 등장했던 멸종 동물들이다; 광순류는 실루리아기 동안에 사라졌다고 여겨진다. 협각류 중에서 확실한 최고(最古) 부류는 캄브리아기 후기 이후에 화석으로 발견되는 바다거미이다.

계통 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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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절지동물의 계통도이다.[1]

절지동물

†거대 엽족동물: 시베리온 등

†기엽족동물: 케리그마켈라

방사치목: 아노말로카리스

중각류

협각아문

대협강

측각류

이속시스목

대악류

히메노카리나목

다지아문

범갑각류


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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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Gregory D. Edgecombe (2020). “Arthropod Origins: Integrating Paleontological and Molecular Evidence”. 《Annu. Rev. Ecol. Evol. Syst.》 51: 1–25. doi:10.1146/annurev-ecolsys-011720-124437. S2CID 2254781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