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균

그람양성세균으로 나병의 병원체

나균(癩菌, Hansen’s coccus spirilly)은 온대에서 열대 지역에 걸쳐 발견되는, 그람양성세균의 일종이다.[1] 학명은 미코박테리움 레프라에(Mycobacterium leprae)이며 나병(한센병)의 병원균이다. 세포내 다형태성 항산성 세균이다.[2] 나병균은 호기성 간균으로 미코박테리아 특유의 왁스 피막으로 둘러싸여 있다. 이 두꺼운 피막으로 때문에 나병균은 그냥 그람 염색으로는 염색되지 않고 카볼푹신을 사용해야 염색된다. 배양에는 수 주가 걸린다.

나균

생물 분류ℹ️
역: 원핵생물
계: 세균계
문: 방선균문
강: 방선균강
목: 마이코박테리아목
과: 마이코박테리아과
속: 마이코박테리움속
종: 나균
학명
Mycobacterium leprae
Hansen, 1874

나균은 병원성 미생물 중 역사상 최초로 보고된 것들 중 하나에 속하지만, 아직까지 인공배지 증식 기술이 개발되지 않아 있고 알려진 독성물질이 없으며 이분법으로 번식하는 데 걸리는 시간도 2주나 걸리는 등 여러 모로 치료를 위한 연구가 곤란하다. 인공배지를 쓸 수 없기 때문에 아르마딜로를 실험동물 삼아 그 체내에서 번식시킨다. 나균은 게놈 해독이 완료된 세균으로서 그 유전자 개수는 2,720개이다. 그러나 그 중 2,200개는 별 쓸모가 없고 300 여 개는 모든 미코박테리아의 공통 유전자이기 때문에 나균 특유의 유전자는 60여 개에 불과하다. 이런 점도 자체 독성을 분리하는 데 방해가 되고 있다.[3]

각주

편집
  1. Ryan KJ; Ray CG, 편집. (2004). 《Sherris Medical Microbiology》 4판. McGraw Hill. 451–3쪽. ISBN 0-8385-8529-9. 
  2. McMurray DN (1996). 〈Mycobacteria and Nocardia.〉. Baron S.; 외. 《Baron's Medical Microbiology》 4판. University of Texas Medical Branch. ISBN 0-9631172-1-1. 
  3. 국립보건연구원 《감염병실험실진단시험법―세균질환》 〈제33장 한센병〉, 438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