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어-피토리스 열
대수적 위상수학에서 마이어-피토리스 열(Mayer-Vietoris列, 영어: Mayer–Vietoris sequence)는 어떤 위상 공간을 두 열린 부분공간으로 나눈 경우, 그 호몰로지 군들에 대한 긴 완전열이다. 기본군의 자이페르트-판 캄펀 정리와 유사하게, 공간의 호몰로지 군을 더 단순한 부분 공간들로 쪼개어 계산하는 데 쓰인다. 대수적 위상수학에서 가장 핵심적인 도구 가운데 하나다.
정의
편집위상 공간 의 두 부분 집합 들의 내부 가 의 열린 덮개를 이룬다고 하자. 즉,
라고 하자. 이 사이에 포함 사상들을 다음과 같이 적자.
이에 따라서 다음과 같은 호몰로지 군 사이의 군 준동형을 유도할 수 있다.
또한, 다음과 같은 군 준동형을 생각하자. 임의의 닫힌 차 특이 호몰로지 사슬 는 에 속한 사슬과 에 속한 사슬로 분해할 수 있다. (이러한 분해는 물론 유일하지 않다.)
- ( , )
그렇다면 군 준동형 을 다음과 같이 정의할 수 있다.
그렇다면, 다음과 같은 특이 호몰로지 사슬 복합체에 대한 짧은 완전열이 존재한다.
이 짧은 완전열에 지그재그 보조정리를 적용해, 다음과 같은 긴 완전열이 존재함을 알 수 있다. 이 완전열을 마이어-피토리스 열이라고 한다.
역사
편집오스트리아의 수학자 발터 마이어(독일어: Walther Mayer)와 레오폴트 피토리스(독일어: Leopold Vietoris)가 도입하였다. 마이어는 1926~1927년 동료 수학자 피토리스의 위상수학 강의를 듣게 되었다. 이 강의에서 피토리스는 오늘날 마이어-피토리스 열이라고 불리는 관계에 대한 가설을 세웠다. 그때까지 위상수학에 대하여 전혀 몰랐던 마이어는 피토리스의 강의를 듣고 곧 1929년에 가설을 호몰로지의 베티 수에 대하여 증명하였다.[1] 이듬해 (1930년) 피토리스는 베티 수뿐만 아니라 호몰로지 군 자체에 대한 마이어-피토리스 열의 존재를 증명하였다.[2] 이후 사무엘 에일렌베르크와 노먼 스틴로드가 완전열의 개념을 도입하면서, 마이어와 피토리스의 준동형들이 긴 완전열을 이룸을 지적하였다.
같이 보기
편집참고 문헌
편집- ↑ Mayer, Walther (1929). “Über abstrakte Topologie”. 《Monatshefte für Mathematik》 (독일어) 36 (1): 1–42. doi:10.1007/BF02307601. ISSN 0026-9255.
- ↑ Vietoris, Leopold (1930). “Über die Homologiegruppen der Vereinigung zweier Komplexe”. 《Monatshefte für Mathematik》 (독일어) 37 (1): 159–62. doi:10.1007/BF01696765. ISSN 0026-9255.
- 조용승 (2010년 9월). 《대수적 위상수학》. 경문사. ISBN 978-89-6105-365-5. 2015년 2월 7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13년 8월 25일에 확인함.
- 우무하; 김재룡 (1994년 10월 23일). 《대수적 위상 수학》. 대우학술총서 자연과학 97. 서울: 민음사. ISBN 978-89-374-3597-3.
- Hatcher, Allen (2002). 《Algebraic Topology》 (영어). Cambridge: Cambridge University Press. ISBN 0-521-79540-0.
외부 링크
편집- “Homology theory”. 《Encyclopedia of Mathematics》 (영어). Springer-Verlag. 2001. ISBN 978-1-55608-010-4.
- “Mayer-Vietoris sequence”. 《nLab》 (영어).
- “Mayer-Vietoris homology sequence”. 《Topospaces》 (영어).
- “Mathematically mature way to think about Mayer–Vietoris” (영어). Math Overfl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