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갈
묘갈(墓碣)은 죽은 사람의 무덤 앞에 세운 작은 비석이다. 비석에는 무덤에 묻힌 인물의 직함, 별칭(자, 호), 이름 등을 새기는데, 지위가 높거나 명성이 있으면 명문(銘文)을 새기기도 한다. 명문을 새길 때에는 명문을 짓는 이유를 설명하는 서문(序文)을 포함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유래
편집묘비의 종류
편집묘에 세우는 비석은 크게 묘표, 묘갈, 신도비로 나뉜다.
- 묘표(墓表) : 가장 간략한 형태의 비석이다. 앞면에 어떤 사람의 묘라는 것을 나타내는 신원(관직, 호, 이름 등)을 쓰고, 뒷면에 건립 연대를 새긴다. 연대를 쓴 곳에 자손 명단을 간략하게 넣기도 한다.
- 묘갈(墓碣) : 본래 가장 윗 부분을 둥글게 다듬어 세우는 형태의 비(비석)를 의미하였다.[3] 후대에 와서는 거북모양의 받침돌을 놓고 용모양의 머릿돌을 올리기도 하는 등 묘비와 묘갈의 구분이 사라졌다. 묘갈에 새긴 글에 명문과 서문이 같이 있으면 '묘갈명병서(墓碣銘幷序)', 명문만 있으면 '묘갈명(墓碣銘)'으로 비석의 제목인 비제(碑題)의 마지막 부분을 마무리한다.
- 신도비(神道碑) : 2품 이상 관직을 지냈거나 2품 이상으로 추증된 인물의 묘 앞에 세우는 비를 의미한다. 묘표 또는 묘갈과 별도로, 묘의 동남쪽 위치에 세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