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청동천
삼청동천(三淸洞川)은 북악산의 남쪽에서 발원하여 지금의 청계광장 부근에서 청계천으로 합류하던 하천이다. 준천사실에는 삼청동지수(三淸洞之水)로, 한경지략에는 삼청동천수(三淸洞川水)로, 동국여지비고에는 삼청동수(三淸洞水)로 되어 있다.[2] 근대에 와서는 중학천(中學川)으로도 불린다. 현재는 복개되었다가 일부분이 실개천으로 복원되었다.
삼청동천 | |
중학천 | |
(지리 유형: 강) | |
청진동 부근에 복원된 삼청동천의 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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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 대한민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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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 서울특별시 |
소속 | 한강 수계 |
발원지 | 북악산 |
- 위치 |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동 |
하구 | 청계천 |
- 위치 | 서울특별시 종로구 서린동 |
길이 | 1.2 km (1 mi)[1] |
과거의 다리
편집조선 시대의 삼청동천의 다리 목록이다.
- 북창교(北倉橋) : 삼청동 40번지 일대에 있었으며, 군기시의 북창(北倉) 앞에 위치하였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3]
- 장원서교(掌苑署橋) : 화동 64번지 부근에 있었으며, 장원서 앞에 위치하였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3]
- 장생전교(長生殿橋) : 소격동 73번지 부근에 있었으며, 장생전 앞에 위치하였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3]
- 십자각교(十字閣橋) : 사간동 76번지 동십자각 옆에 있었다.[3] 숙주감다리라고도 불렸다.[4]
- 중학교(中學橋) : 중학동 88번지와 99번지 부근에 있었으며, 중학(中學) 앞에 위치하였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3]
- 혜정교(惠政橋) : 종로1가 89번지 광화문우체국 앞에 있던 다리로, 법을 어긴 사람을 이 다리에 매단 기름솥에 삶는 형벌을 내렸기 때문에 본보기로 보인다는 의미로 붙은 이름이다.[3] 이 다리 옆에 우포도청이 있었기 때문에 포청다리(捕廳-)라고도 불렸고[5], 혜교(惠橋)나 세장교(歲長橋)라는 이름도 있었다. 1926년 12월 도로를 개수하고 돌다리를 콘크리트 다리로 바꾸면서 이름도 복청교(福淸橋)라고 고쳤다.[4] 1966년 자재 유출로 위험해진 다리를 복개하였으며[6], 1986년 7월에 복청교 교명주(橋名柱)가 탑골공원에서 발견되어[7], 이를 2015년에 서울역사박물관으로 이전하였다.[8]
복개와 복원
편집삼청동천은 1957년 도시정비 목적으로 복개되었다. 이후 2000년대 후반에 들어 복원 사업 계획이 발표되었고, 중학천이라는 이름으로 구간을 1·2단계로 나누어 복원하기로 했다. 1단계 구간인 청계천~종로구청 340m 구간이 종로 청진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과 연계해 실개천 형태의 수로로 복원되었지만, 원래 모습과는 판이하게 다르고 기존 하천을 활용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사실상 인공하천을 만든 셈이라고 할 수 있다. 나머지 종로구청~정독도서관 1.02km 구간은 2012년에 완료될 예정이었으나, 사업이 중단되었다.
한편, 삼청동천의 상류 구간인 삼청동 산2-49번지 일대 약 200m 구간은 복개되지 않고 남아있었는데, 하천의 폭이 좁아 집중 호우 때마다 물이 넘치는 것을 방지하는 공사인 ‘삼청동 맑은 물길 조성공사’를 2013년 10월 개시하였다.[9] 이 공사는 2015년 12월 마무리되었다.[10]
2013년 11월에는 서울특별시 차원에서 ‘청계천 2050 마스터플랜’ 계획이 발표되었다. 이에 따르면, 2030년까지 삼청동천의 계곡수를 청계천으로 유입시킬 예정이다.[11]
각주
편집- ↑ 조용모; 진정규; 홍미진 (2015). 《서울시 실개천의 기능향상과 관리방안》 (PDF). 서울: 서울연구원. 26쪽. ISBN 9791157001095.[깨진 링크(과거 내용 찾기)]
- ↑ 서울특별시 홍보기획관 홍보담당관 (2006). 《청계천복원사업 백서 1》. 서울: 서울특별시. 10쪽.
- ↑ 가 나 다 라 마 바 이상배 (2000). 《서울의 하천》. 서울: 서울특별시사편찬위원회. 224쪽. ISBN 9791160710182.
- ↑ 가 나 이중화 (1926년 12월 29일). “지금은『복청교』 혜정교의내력 (一)”. 《동아일보》. 2016년 11월 27일에 확인함.
- ↑ 이중화 (1926년 12월 31일). “지금은『복청교』 혜정교의내력 (二)”. 《동아일보》. 2016년 11월 27일에 확인함.
- ↑ “철근도둑맞아 위험한 복청교 복개공사”. 《동아일보》. 1966년 9월 12일. 2016년 11월 27일에 확인함.
- ↑ “조선조 국사범처형지 복청교표석 발굴”. 《경향신문》. 1986년 7월 19일. 2016년 11월 27일에 확인함.
- ↑ 김동현 (2015년 4월 6일). “탑골공원 안 일제 비석 90년 만에 박물관 이전”. 《서울신문》. 2016년 11월 27일에 확인함.
- ↑ 심재득 (2013). 《월간 종로문화》. 64호 (서울: 종로문화원).
|제목=
이(가) 없거나 비었음 (도움말); - ↑ 이철호 (2015년 12월 11일). “[수도권]중학천에 다시 맑은 물… 마을도 활짝”. 《동아일보》. 2016년 11월 27일에 확인함.
- ↑ 이윤주 (2013년 11월 28일). “"청계천 옛 물길 2050년까지 완전 복원"”. 《한국일보》. 2014년 2월 9일에 확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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