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시불교
원시불교(原始佛敎, 영어: pre-sectarian Buddhism, early Buddhism, the earliest Buddhism, original Buddhism, primitive Buddhism)는 고타마 붓다가 도(道)를 깨닫고 전도를 시작한 때로부터 그의 입적(入寂) 후 제자들이 그의 가르침을 정리하여 성립된 불교를 일반적으로 의미한다.[1] 고타마 붓다의 제자들 사이에 견해의 차이가 생겨 불멸 후 100년 경에 상좌부와 대중부로 분열되고 이어서 여러 갈래의 분열이 일어나 부파불교가 시작될 때까지의 약 2~300년간을 말하는데 북방불교와 남방불교의 자료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다.[1][2]
원시불교는 초기불교(初期佛敎, early Buddhism)[3] 또는 근본불교(根本佛敎, original Buddhism)라 하기도 한다.[4] 고타마 붓다 및 그의 직제자(直弟子) 시대의 불교를 근본불교(根本佛敎)라 하고 그 후의 것을 협의의 원시불교라 하는 설도 있다.[1] 근본불교라는 용어는 고타마 붓다의 진면목 또는 근본사상이 무엇인가에 대해 초점을 맞추어 이를 지칭하는 용도로 주로 사용된다.[4]
원시불교의 특색은 고타마 붓다의 가르침이 직접화법의 형식으로 되어 있는 점에 있으나 실은 제자들에 의하여 구전(口傳)된 것이 고타마 붓다의 입적 후 정리된 것으로 그 확실성의 한계점을 긋기는 어렵다.[1]
용어
편집원시불교를 가리키는 용어로는 "부파 이전 불교(pre-sectarian Buddhism)"[5], "가장 초기의 불교(the earliest Buddhism)"[6][7], "근본 불교(original Buddhism)"[8], "붓다의 불교(the Buddhism of the Buddha himself )"[9] 등이 있다. 나카무라[10]와 히라카와[11]와 같은 일본 학자들은 원시불교 시대를 가리키는 용어로 "초기 불교(Early Buddhism)"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으며, 그 이후의 부파적 전개를 "부파 불교(sectarian Buddhism)"라고 부르고 있다.[11]
연표: 불교 전통의 성립과 발전 (기원전 450년경부터 기원후 1300년경까지) | |||||||||||||||||||
450 BCE | 250 BCE | 100 CE | 500 CE | 700 CE | 800 CE | 1200 CE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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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파불교 | 대승불교 | 밀교·금강승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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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좌부 불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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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 불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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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 · 정토종 · 일련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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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0 BCE | 250 BCE | 100 CE | 500 CE | 700 CE | 800 CE | 1200 CE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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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불교의 사상
편집원시불교 또는 근본불교에서 초점이 되는 것은 고타마 붓다의 근본사상이 무엇인가 하는 것이다. 다음은 이러한 관점에서의 원시불교의 사상에 대한 서술이다. 고타마 붓다는 당시의 인도 사상계에 있어서 논의되고 있던 갖가지 형이상학적 문제에 관한 논쟁, 예컨대 "세계는 영원(永遠)한가? 세계는 영원하지 않은가? 세계는 유한(有限)한가? 세계는 무한(無限)한가? 영혼과 육체는 같은가? 영혼과 육체는 다른가? 여래(如來)는 사후(死後)에 존재하는가?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지 않는가?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기도 하고 존재하지 않기도 한가?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존재하지 않는 것도 아닌가?"와 같은 물음에 대해서는 논쟁하지 않았다. 그것은 이러한 문제는 아무리 따져보아도 결코 해결을 얻을 수 없는 무익한 의론(議論)으로 끝난다고 보았기 때문이었다.[12]
고타마 붓다는 이러한 형이상학적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거나 얽매이기 보다는 내심(內心)의 적정(寂靜)의 경지("열반" 또는 "평화")를 얻으려고 노력했다. 고타마 붓다가 당면하여 해결하고자 했던 것은 인생고(人生苦)의 문제였다. 고타마 붓다는 깨달음을 성취하여 내심(內心)의 적정(寂靜)의 경지("열반" 또는 "평화")에 도달한 후 제자들에게 다음과 같은 교의를 가르쳤다.
인간이 경험하는 모든 것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으며("무상") 거기에는 고정적인 실체라는 것이 없는데("무아"), 거기에 무엇인가 상주불변(常住不變)의 실체("我 · 아")가 있다고 생각하고 이에 집착하기 때문에 번뇌(煩惱)가 생겨서 고통받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고"). 그리고 그 번뇌(煩惱)는 무명(無明: 진리에 대한 무지)과 갈애(渴愛: 집착)에 입각한 것이므로("십이연기설"), 바른 수행("팔정도")에 의해 지혜를 완성하여 진리에 눈을 뜨게 되면 마침내 갈애를 끊고 일체의 속박으로부터 벗어나서("해탈") 이상의 경지("열반" 또는 "평화")에 도달할 수 있게 된다.
같이 보기
편집각주
편집- ↑ 가 나 다 라 《글로벌 세계대백과사전》, 〈원시불교〉. 2010년 12월 20일에 확인.
- ↑ 《글로벌 세계대백과사전》, 〈근본2부의 분열과 부파불교의 성립〉 2010년 12월 20일에 확인.
- ↑ "원시불교"[깨진 링크(과거 내용 찾기)], 《네이버 백과사전》. 2010년 12월 20일에 확인.
- ↑ 가 나 "근본불교"[깨진 링크(과거 내용 찾기)], 《네이버 백과사전》. 2010년 12월 20일에 확인.
- ↑ Leon Kurvitz (1976). 《Scripture of the Lotus Blossom of the Fine Dharma》. (quote via Google Scholar search-engine). Columbia University Press.
... stressed that the written canon in Buddhism is sectarian from the outset, and that presectarian Buddhism must be deduced from the writings as they now exist
- ↑ "The Earliest Buddhism", 《How Buddhism Began》, Richard F. Gombrich, Munshiram Manoharlal, 1997, p. 11 -12
- ↑ J.W. De Jong (1993). “The Beginnings of Buddhism”. 《The Eastern Buddhist》 26 (2): 25.
It would be hypocritical to assert that nothing can be said about the doctrine of earliest Buddhism ... the basic ideas of Buddhism found in the canonical writings could very well have been proclaimed by him [the Buddha], transmitted and developed by his disciples and, finally, codified in fixed formulas.
- ↑ "a reconstruction of the original Buddhism presupposed by the traditions of the different schools known to us." AK Warder, 《Indian Buddhism》, 1999, 3rd edition.
- ↑ A. K. Warder (1999). 《Indian Buddhism》 3.판.
This kernel of doctrine is presumably common Buddhism of the period before the schisms of the fourth and third centuries BC. It may be substantially the Buddhism of the Buddha himself.
- ↑ 《Indian Buddhism》, Japan, 1980, reprinted Motilal, Delhi, 1987, 1989, table of contents
- ↑ 가 나 《History of Indian Buddhism》, volume 1, Shinjūsha, Tokyo, 1974, English translation Hawai'i University Press, Honolulu, 1990,
- ↑ 참고: 십사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