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는 대한민국의 국회의원 선거구 중 가장 먼저 소개되는 곳으로, 예로부터 대한민국의 '정치 1번지' 중 하나로 꼽힌다. 윤보선 전 대통령, 장면 전 국무총리, 이명박 전 대통령, 노무현 전 대통령, 정세균 전 국무총리, 김두한 전 의원, 이낙연 전 국무총리 등이 이곳 선거구 후보로 출마해 모두 종로구 국회의원으로 당선되었던 전적이 있으며, 여야를 막론하고 매 총선마다 거물급 정치인이 후보로 나서기로 유명하다.[1]
종로구의 총인구는 2023년 12월 기준 139,417명이다.[2] 종로구의 인구 분포는 북서부 산지와 남동부 평지에 집중되어 있다. 특히 종로구 남동쪽에 인구가 밀집되어 있는데 창신동(창신1동:4,521명, 창신2동:7,510명, 창신3동:6,345)과 숭인동(숭인1동:5,782명, 숭인2동:9,821), 혜화동 (15,869명)과 이화동 (6,899명)이 여기에 속한다. 이에 비해 북서부 지역은 면적이 넓어 인구밀도가 비교적 낮다. 주민수로는 평창동 (17,387명)이 가장 크고, 그 뒤로 청운효자동 (11,349명), 교남동 (9,715명), 부암동 (9,085명), 사직동 (8,998명), 무악동 (7,961명)이 뒤를 잇는다. 그밖에 남쪽의 긴 축을 차지하는 종로 일대는 종로1·2·3·4가동에 6,683명이 거주하며 종로5·6가동에 5,384명이 거주한다. 삼청동, 가회동과 같은 상가 지대는 인구수가 5,000명 미만으로 적다.[2]
종로구의 남녀 인구수는 2023년 12월 기준 남성 67,306명, 여성 72,111명으로 여성이 5000여명 정도 더 많다. 또한 세대수는 72,067세대이며 세대 당 인구는 1.93명이다.[2]
현 종로구청장은 국민의힘 소속의 정문헌이다. 종로구는 서울시의회 25개 지역구 중 하나이기도 하며, 2개 선거구에서 시의원 2명을 선출한다. 종로구의 기초의회는 종로구의회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기준으로 4개 지역구에서 구의원 9명을 선출한다.
제13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소선거구제가 시행되면서 기존의 종로구·중구 선거구에서 분리되면서 신설되었다. 여당인 민주정의당은 종로구·중구 선거구에서 제11·12대 국회의원을 지냈던 이종찬을 후보로 확정했다. 한편 통일민주당은 제5·9대 국회의원을 지냈던 김명윤을 후보로 공천했다. 신민주공화당은 정인봉 변호사를 공천했다. 평화민주당은 후보를 내지 않았다.
선거 결과 민주정의당의 이종찬 후보가 37.95%의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제13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되었다. 통일민주당의 김명윤 후보는 36.28%의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2위를 차지했으며 이종찬 후보와 김명윤 후보의 표차는 2,046표로 1.67%의 득표율 격차를 보였다. 신민주공화당의 정인봉 후보는 12.34%의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3위를 차지했으며 한겨레민주당의 제정구 후보가 12.26%의 득표율을 기록하였다.
제14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민주자유당은 종로구 선거구의 현역 국회의원인 이종찬을 후보로 공천했다. 민주당은 지난 13대 총선에서 강남구 갑 선거구에 출마했던 김경재가 지역구를 바꿔서 출마하게 되었으며 통일국민당은 현대건설 사장을 맡았던 이내흔을 공천했다. 한편 지난 선거에서 신민주공화당 소속으로 종로구 선거구에 출마했던 정인봉이 무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했다.
선거 결과 민주자유당 이종찬 후보가 35.47%의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4선 국회의원 고지에 올랐다. 민주당 김경재 후보는 25.67%의 득표율로 2위를 차지했으며 통일국민당 이내흔 후보가 24.39%의 득표율로 3위를 기록했다. 무소속 정인봉 후보는 13.02%의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4위로 낙선했다.
이종찬 의원은 제14대 국회 임기 중 새정치국민회의에 입당했으며 새정치국민회의의 부총재를 맡았다. 제15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새정치국민회의의 공천을 받아 5선에 도전하게 되었다. 반면 신한국당은 현대건설 사장을 지냈으며 14대 국회에서 전국구 국회의원을 지냈던 이명박 의원을 공천했다. 또한 통합민주당은 노무현 전 의원을 공천했으며 자유민주연합은 김두한의 딸이자 배우로 활동했던 김을동을 후보로 선출했다.
선거 결과 신한국당의 이명박 후보가 41.00%의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제15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되었다. 새정치국민회의의 이종찬 후보는 33.55%의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2위로 낙선했다.
1998년 2월, 이명박 의원은 한나라당의 서울특별시장 경선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사퇴할 것을 선언했다. 이에 1998년 7월 21일, 재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되었다.
여당인 새정치국민회의는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했던 노무현 전 의원을 공천했으며 야당인 한나라당은 과거 이 지역구에서 2번 출마를 했던 정인봉 변호사를 공천했다. 또한 신한민주당 소속으로 12대 전국구 의원을 지냈던 한석봉 전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했다.
선거 결과 새정치국민회의의 노무현 후보가 54.4%의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종로구 국회의원으로 당선되었다.
종로구의 현역 국회의원인 노무현 의원은 "지역주의 벽을 넘겠다"며 차기 총선에서 부산 북구·강서구 을 선거구에 출마할 것을 선언했다. 이에 새천년민주당은 지난 15대 총선에서 새정치국민회의의 후보로 출마를 했던 이종찬 전 국가정보원장을 공천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지난 재보궐선거에 이어서 정인봉을 다시 한 번 후보로 공천했다.
선거 결과 한나라당의 정인봉 후보가 48.74%의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제16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되었다. 반면 지난 총선에서 2위에 머무른 새천년민주당의 이종찬 후보는 이번에도 39.96%의 득표율로 2위를 차지하면서 다시 한 번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16대 총선 이후 정인봉 의원이 총선을 앞두고 기자들에게 수백만원대의 향응을 제공했다는 사실이 드러나 같은해 5월 검찰에 의해 기소되었다.[6] 정 의원의 공판 불참석 등으로 인해 전반적인 재판 진행이 느려지면서 정 의원에 대한 법원의 체포동의안도 두 번 제출되기도 했으며,[7][8][9] 결국 2002년 대법원이 선거법 위반에 따른 300만원 벌금형 및 당선무효형 확정하면서 의원직에서 물러났다.[10] 이에 따라 2002년 상반기 재보궐선거에서 종로구 국회의원 선거가 치러지게 되었다.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한나라당에서는 박진 전 대통령 공보비서관, 신영무 변호사, 박계동 전 국회의원 등 7명이, 새천년민주당에서는 정흥진 전 종로구청장과 이정우 변호사, 유인태 전 국회의원 등이 공천 대상으로 거론되었다.[11][12][13] 최종적으로는 한나라당은 박진 후보로, 새천년민주당은 유인태 후보로, 그리고 민주노동당은 양연수 후보로 공천을 확정했다.[14][15] 그러나 정흥진 전 종로구청장이 공천 결과에 반발해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4자 구도가 되었다.[16]
선거 결과 한나라당의 박진 후보가 50.3%의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무소속 정흥진 후보 (23.8%)와 민주당 유인태 후보 (22.2%)를 가볍게 누르고 당선되었다.[5] 박진 후보의 승리에는 김영삼 대통령의 비서관이라는 이력에 대한 호응과, 정흥진 후보가 민주당 유인태 후보의 표심을 상당부분 잠식한 것이 승리 요인 중 하나로 분석되었다. 당시 이회창 대선후보 캠프 일원이기도 했던 박진 의원은 당선 발표 직후 "의원으로서 더 심도 있게 이회창 후보를 보좌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17]
제17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한나라당은 현역 국회의원인 박진 의원을 공천했다. 여당인 열린우리당은 지난 총선에서 한나라당 소속으로 전국구 의원으로 당선되었나 제16대 임기 중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열린우리당에 입당한 김홍신 의원을 후보로 공천했다. 새천년민주당은 정흥진 전 구청장을 공천했디.
선거 결과 한나라당의 박진 후보가 42.81%의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588표, 0.67%의 득표율 차이로 열린우리당의 김홍신 후보를 제치고 제17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되면서 재선 국회의원이 되었다. 새천년민주당의 정흥진 후보는 10.99%의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3위를 차지했다.
2011년 11월, 종로구의 현역 국회의원인 박진 의원은 "절체절명의 위기의 한나라당을 살리기 위해 '정치 1번지' 종로부터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며 차기 총선에 불출마를 선언했다.[18]
2008년 총선 당시 통합민주당 선대위원장을 맡기도 했던 정세균 의원은 2009년 4월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정동영 전 장관의 무소속 출마를 만류하기 위해, 오는 19대 총선에서 자신의 지역구인 진안군·무주군·장수군·임실군에 불출마하겠다고 밝힌 바 있었다.[19] 이후 총선을 앞두면서 서울 중구나 종로구, 그밖의 수도권 지역을 대상으로 새로운 지역구 탐색에 들어갔고, 2011년12월 1일 종로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20] 한나라당의 대를 이은 새누리당에서는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과 조윤선 비례대표 의원 등이 공천 대상으로 거론되었으나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 모두 정세균 의원에게 9.3% 이상 뒤지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종 결정에 진통을 겪었다.[21] 이에 친박계 6선 의원이자 최근 자신의 지역구 불출마를 선언한 홍사덕 의원을 출마시키자는 전략공천이 친박계에서 제기되었고,[22] "종로구민에 대한 모욕", "낙하산 공천 시 무소속 출마"이라는 이동관 전 대통령 언론특보의 거센 비판에도 불구,[23][24]2012년3월 5일 2차 공천 후보명단 발표에서 홍사덕 의원의 종로구 출마가 확정되었다.[25]
선거 결과 민주통합당 정세균 후보가 과반이 넘는 52.26%의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제19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되며 5선 국회의원 고지에 올랐다. 새누리당 홍사덕 후보는 45.89%의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2위로 낙선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 지역에 무공천을 선언했고, 국민의힘은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공천했다. 또한 정의당 후보로는 배복주가 공천되었다. 또한 3선 종로구청장을 지냈던 김영종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후 무소속으로 출마를 결정했다.
본 선거에서 최재형이 52.09%의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28.41%의 득표율을 올린 김영종을 제치고 제21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되었다. 이로서 19대 총선이후 10년만에 보수정당이 종로구 탈환에 성공했다.[29] 정의당 배복주 후보는 15.32%의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3위를 차지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이자 현직 종로구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던 곽상언 변호사를 단수 공천하였으며,[30]국민의힘에서는 종로구의 제21대 국회의원인 최재형 의원을 단수 공천하였다.[31] 개혁신당에서는 강서구 갑 지역구에서 19대 국회의원을 지냈던 금태섭이 출마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