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용 표기에 대한 토론이 합의로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해 주장을 남기는 점에 대해 일단 사과를 드립니다. 한국어 위키백과에서는 "통용 표기"를 원칙으로 규정하고 있는데, 저는 이 "통용 표기"라는 말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생각합니다. 통용 표기 자체에도 문제가 많으며, 위키백과 내에서도 통용 표기라는 것을 위키백과의 다른 원칙에 따라 지키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일단 통용 표기 자체에 문제가 많다는 것은, 통용 표기로 분류되는 언론을 비롯한 매체의 표기, 사전 표기, 그리고 대중들이 인식하는 표기라고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이것이 완전히 일치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대표적인 예가 크리스트교입니다. 크리스트교, 기독교, 그리스도교 등 같은 종교에 대해 단어가 세 개 이상 쓰이고 있고, 이들 중 어느 것이 더 많이 쓰이는 지에 대해서는 상당히 논란이 있을 것입니다. 같은 통용 표기더라도 언론에서 더 자주 쓰이는 것, 일반 대중들이 더 많이 쓰는 것, 사전에 등재된 것에는 각각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이를 통용 표기로 한데 묶어서 분류하기에는 문제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최근 위키백과의 문서명들을 보면 통칭 "통용 표기"라는 것에 위배되는 표기가 많습니다. 위키백과의 다른 정책과의 조율로 인해 오스트레일리아, 중화인민공화국,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처럼 해당 지역의 국명을 그대로 쓰는 경우도 있고, 조지아 (국가)나 북마케도니아처럼 해당 국가의 요청, 또는 국호의 정식 변경으로 인해 아직 대중에게 널리 인식되지 않은 명칭도 표제어에 등재되어 있습니다. 오히려 스페인이나 서독처럼 통용 표기가 2개 이상 존재하지만, 대중들의 인식에 따른 국명 표기도 있었습니다. 나라 이름을 표제어로 만드는 과정만 보더라도, 기준과 합의 과정이 천차만별입니다. 또한 표제어를 정하거나 이동하는 과정에서도, '통용 표기 vs 기타 표기'의 충돌이 항상 있어왔었습니다. 저는 각기 다른 기준을 "통용 표기"라는 단어로 묶어서 일원화시킨 것이 이러한 문제의 원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통용 표기로 일원화된 표기들을 다시 세부화시키고, 통용 표기라는 단어 자체의 삭제를 주장하는 바입니다. 아이린스카 (토론) 2019년 7월 18일 (목) 12:16 (KST)답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