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렌스 데이비드 크레이머(Laurence David Kramer, 1935년 6월 25일~2020년 5월 27일), 또는 래리 크레이머(Larry Kramer)는 미국의 극작가, 작가, 영화 제작가, 공중 보건 옹호가이자 LGBT 인권 운동가였다. 그는 컬럼비아 픽쳐스에서 일하면서 대본을 검토하는 일을 시작했으며, 이후 런던으로 가서 유나이티드 아티스츠에서 일했다. 이곳에서 크레이머는 영화 《사랑하는 여인들》의 각본을 썼고 아카데미 각색상 후보에 올랐다.
크레이머는 친구들 사이에서 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이라는 질병이 확산되는 것을 보았고, 1980년에 GMHC(Gay Men's Health Crisis, 남성 동성애자 건강 위기 지원센터)을 공동 설립하였으며, 크레이머는 에이즈 위기에 정치인들과 게이들의 무관심에 좌절했고 GMHC가 제공하는 사회 서비스보다 더 많은 조치에 참여하기를 원해 호전적으로 대응했다. 그러나, 다른 이사회에게 비판을 받은 후 GMHC에서 쫓겨났고, 그는 이후 이 좌절감을 1985년 뉴욕 국립극장에서 제작된 연극 《노멀 하트》(The Normal Heart)를 쓰며 표현했다.
크레이머는 1987년에 액트 업(AIDS Coalition to Unleash Power, ACT UP)을 설립하여 공중 보건 정책과 에이즈 환자의 사회적 인식을 변화시키고 HIV와 에이즈 관련 질병을 알리는데 널리 기여했다고 평가받았으며, 크레이머는 그의 작품 《The Destiny of Me》으로 오비상을 두 번 수상했다. 크레이머는 2020년 5월 27일에 84세에 폐렴으로 인해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