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지동물
절지동물(節肢動物, 문화어: 마디다리동물, 영어: arthropod)은 절지동물문(節肢動物門, Arthropoda)에 속하는 동물의 총칭으로 곤충과 거미, 갑각류 등을 포함한다. 절족동물(節足動物)이라고도 한다. 현존하는 동물의 80% 이상이 절지동물문에 포함된다. 현재까지 알려진 절지동물의 수는 약 100만 종 이상이다. 또한 캄브리아기 초기부터 절지동물의 화석으로 발견된다.
절지동물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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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 방향으로: 삼엽충, 바다전갈, 게, 나비, 지네, 전갈. | ||
생물 분류ℹ️ | ||
역: | 진핵생물역 | |
계: | 동물계 | |
상문: | 탈피동물상문 | |
문: | 절지동물문 (Arthropoda) Latreille, 1829 | |
분기군 | ||
절지동물의 하위 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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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편집호흡기·운동용 부속지·입틀·감각기의 발달 정도에 따라 생활하는 방식에 많은 차이가 있다. 바다에서는 새우나 게로 대별되는 갑각류가 주류를 이루며, 육지에서는 거미류나 곤충류가, 하늘에서는 곤충류만이 살고 있다. 생식 기간 외에는 단독 생활을 하는 종류가 많다. 그러나 많은 개체들은 먹이를 얻기 위하여 일시적 또는 영속적으로 모이기도 하는데, 특히 개미나 벌 집단에서 이러한 것이 발달되어 완벽한 사회생활의 형태를 보여준다. 이들 집단은 먹이를 얻기 위해 먼 곳까지 이동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일정한 지역에서 먹이를 구하며, 그 중에는 분포 지역에 세력권을 형성하는 경우도 있다.
먹이를 얻는 방법으로, 거미류에서는 그물과 같은 포획 장치를 이용하고 또 돌아다니기도 한다. 매우 재미있는 예로 개미 등의 사회생활을 하는 곤충들은 버섯류를 재배하거나 다른 동물을 기르기도 한다. 천적이 많은 반면 방어 방법도 발달하여, 분비물로 관을 만들어 그 속에 살거나 튼튼한 집 또는 고치를 만드는 종류도 있다. 또한 독샘이나 독침, 부속지가 변형된 집게발이나 발톱 등의 무기로 적극적인 공격을 하기도 한다. 그리고 동식물·먼지·바위와 비슷한 형태나 색깔의 의태 또는 몸을 보호하기 위한 보호색이 발달한 종류도 있다.
생식과 보육
편집대부분 암수딴몸으로서 체내 수정을 한다. 곤충류나 갑각류 중에는 양성 생식과 단위 생식을 교대하는 종류가 알려져 있는데, 이 밖에 수컷이 드물거나 없기 때문에 단위 생식을 하는 종류도 있다.
한편, 개미나 벌 등 사회 생활을 하는 곤충에서는 번식 능력을 갖는 암수컷의 개체 외에도 생식 능력이 없이 특정한 일만을 계속하는 개체도 있다. 절지동물은 생식 습성이 매우 다양한데, 특히 독립적으로 생활하는 종에서는 배우자를 얻기 위해 경쟁·유인·잠복 등 성의 본능적인 행동이 발달되어 있다. 대부분 난생이지만, 일부 난태생인 것도 있다. 특히 기생성의 무리에서는 유생 생식·유체 성숙, 다배 현상과 같은 특수한 예도 알려져 있다. 알의 대부분은 중황란으로서, 표면의 세포질만이 난할이 진행되는 표할을 한다.
이들은 각기 다른 보육 형태를 엿보인다. 즉, 알을 낳은 뒤 무책임하게 방치해 두는 원시형이 있는가 하면, 어미가 알을 품는 것, 유충이 부화하여 곧 먹이를 얻을 수 있도록 적당한 장소에 알을 낳는 것, 유충이 먹을 수 있도록 정교한 집을 지어 먹이를 저장하는 것, 또는 유충에게 먹이를 공급해 주는 것 등 여러 모습을 보인다. 유충의 발달 형식은 일반적으로 무변태·불완전 변태·완전 변태로 나뉘는데, 이 밖에 몸의 생김새가 조금씩 변화하는 개형 변태, 몸의 길이는 변화하나 몸의 생김새는 변화하지 않는 정형 변태 등으로 구별된다.
형태
편집체제는 환형동물에서 볼 수 있는 체절 구조가 기본을 이루나, 체표에 키틴질의 외골격이 있다는 점이 다르다. 또 좌우 대칭으로 대부분 머리·가슴·배의 세 부분, 또는 머리가슴과 배의 두 부분으로 나뉘어 있다. 부속지는 각 체절마다 한 쌍씩 존재하나 몸의 부분에 따라 모양과 기능이 다르다. 모든 종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체제는 몸 앞쪽 끝에 입, 뒤쪽 끝에 항문, 배쪽에 부속지, 내부에서는 등쪽에 심장, 중축에 소화관 등이 위치한다는 점이다. 부속지의 대부분은 2교차형이 기본이다. 물 속에 사는 절지동물은 아가미로 산소를 받아들이는 반면, 육지에 사는 것들은 숨관 또는 책허파(서폐)라는 특수한 호흡기가 발달되어 있어 이로부터 산소를 얻는다. 아가미는 호흡의 표면적을 넓히기 위해 실 모양, 잎사귀 모양, 나뭇가지 모양으로 되어 있으며, 숨관은 각 기관 사이에 그물 모양으로 분포되어 있다.
순환계는 개방혈관계로서, 혈액은 심장에서 각 대동맥을 거쳐 기관 사이사이로 운반된다. 그리하여 온몸을 순환한 정맥피는 아가미를 가진 종류에서는 아가미 혈관에 의하여 아가미로 보내져 동맥피가 된 뒤 심장으로 들어간다. 그러나 숨관을 가진 종류에서는 정맥피가 숨관 속의 공기와 직접 가스교환을 일으켜 동맥으로 전환된다.
하위 분류
편집탈피동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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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절지동물의 계통도이다.[3]
절지동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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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범갑각류의 계통 분류이다.[4]
범갑각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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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
편집- ↑ Nielsen, Claus; Brunet, Thibaut; Arendt, Detlev (2018년 8월 22일). “Evolution of the bilaterian mouth and anus”. 《Nature Ecology & Evolution》 2 (9): 1358–1376. Bibcode:2018NatEE...2.1358N. doi:10.1038/s41559-018-0641-0. ISSN 2397-334X. PMID 30135501. S2CID 52067372.
- ↑ Howard, Richard J.; Giacomelli, Mattia; Lozano-Fernandez, Jesus; Edgecombe, Gregory D.; Fleming, James F.; Kristensen, Reinhardt M.; 외. (10 March 2022). “The Ediacaran origin of Ecdysozoa: Integrating fossil and phylogenomic data”. 《Journal of the Geological Society》 179 (4). Bibcode:2022JGSoc.179..107H. doi:10.1144/jgs2021-107. hdl:2445/186596. ISSN 0016-7649. S2CID 246494357.
- ↑ Gregory D. Edgecombe (2020). “Arthropod Origins: Integrating Paleontological and Molecular Evidence”. 《Annu. Rev. Ecol. Evol. Syst.》 51: 1–25. doi:10.1146/annurev-ecolsys-011720-124437. S2CID 225478171.
- ↑ Lozano-Fernandez, Jesus; Giacomelli, Mattia; Fleming, James F.; Chen, Albert; Vinther, Jakob; Thomsen, Philip Francis; Glenner, Henrik; Palero, Ferran; Legg, David A.; Iliffe, Thomas M.; Pisani, Davide; Olesen, Jørgen (2019). “Pancrustacean Evolution Illuminated by Taxon-Rich Genomic-Scale Data Sets with an Expanded Remipede Sampling”. 《Genome Biology and Evolution》 11 (8): 2055–2070. doi:10.1093/gbe/evz097. PMC 6684935. PMID 31270537.
외부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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