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지법
소지법(所知法)은 알아야 할 법 · 알아야 할 바 또는 알아야 할 모든 앎(all knowledge[1][2])을 뜻하며, 줄여서 소지(所知)라고도 한다. 부파불교와 대승불교의 교학에 따르면, 소지법이란 곧 일체법(一切法)이다. 즉 모든 유위법 · 무위법 전체 또는 모든 유루법 · 무루법 전체가 곧 소지법이다.[3][4][5] 달리 말하면, 색법 · 심법 · 심소법 · 심불상응행법 · 무위법의 5위(五位)의 전체가 곧 일체법, 소지법, 즉 알아야 할 모든 것이다.[6]
설일체유부
편집부파불교의 설일체유부의 교학에 따르면, 소지법(所知法) 즉 알아야 할 법은 《아비달마품류족론》 제5권에 나열된 1법(一法)들인 소지법(所知法) · 소식법(所識法) · 소통달법(所通達法) · 소연법(所緣法) · 증상법(增上法) 가운데 하나이다.[7][8]
부파불교의 설일체유부의 논서 《아비달마품류족론》 제6권에 따르면, 소지법(所知法) 즉 알아야 할 법이란 곧 일체법(一切法)이다. 즉, 소지법은 지소지수기사(智所知隨其事) 즉 지혜[智]로써 알게 되는 법(法)으로서 각각의 지혜에 해당되는 것[事]을 말하며, 이들 전체는 곧 일체법(一切法)이다.[3][4]
보다 구체적으로는 소지법은 다음을 말한다.
유식유가행파
편집대승불교의 유식유가행파의 교학에 따르면, 소지법(所知法) 즉 알아야 할 법이란 일체법의 3가지 모습 · 상태 또는 성질인 변계소집성(遍計所執性) · 의타기성(依他起性) · 원성실성(圓成實性)의 3성(三性)을 말한다.[9][10][11] 또한, 유식유가행파의 주요 논서들인 《섭대승론석》 제1권과 《성유식론》 제3권에 따르면, 소지(所知) 즉 알아야 할 바 즉 3성(三性)이란 염정(染淨), 즉 염(染)과 정(淨), 즉 잡염법과 청정법을 말한다.[12][13][14][15]
즉, 3성(三性)은 수행자가 수행을 통해 그 성질을 앎으로써 벗어나야 할 성질은 벗어나고 성취해야 할 성질은 성취해야 하는 그러한 3가지 성질이며, 또한 이 3가지 성질이 수행자가 깨우치는 모든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들 3성(三性) 즉 알아야 할 법 즉 모든 잡염법과 청정법은 모두 그 의지처 즉 발동근거가 제8아뢰야식이기 때문에 제8아뢰야식을, '알아야 할 바의 의지처'라는 뜻에서 소지의(所知依)라고도 부른다.[16][17]
같이 보기
편집참고 문헌
편집- 곽철환 (2003). 《시공 불교사전》. 시공사 / 네이버 지식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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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미륵 지음, 현장 한역, 강명희 번역 (K.614, T.1579). 《유가사지론》. 한글대장경 검색시스템 - 전자불전연구소 / 동국역경원. K.570(15-465), T.1579(30-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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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세친 지음, 현장 한역, 권오민 번역 (K.955, T.1558). 《아비달마구사론》. 한글대장경 검색시스템 - 전자불전연구소 / 동국역경원. K.955(27-453), T.1558(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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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운허. 동국역경원 편집, 편집. 《불교 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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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영어) DDB. 《Digital Dictionary of Buddhism (電子佛教辭典)》. Edited by A. Charles Mul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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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중국어) 미륵 조, 현장 한역 (T.1579). 《유가사지론(瑜伽師地論)》. 대정신수대장경. T30, No. 1579. CBE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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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중국어) 佛門網. 《佛學辭典(불학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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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중국어) 星雲. 《佛光大辭典(불광대사전)》 3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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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중국어) 세친 조, 현장 한역 (T.1558). 《아비달마구사론(阿毘達磨俱舍論)》. 대정신수대장경. T29, No. 1558, CBE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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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각주
편집- ↑ DDB, "所知依". 2013년 4월 17일에 확인
"所知依:
Pronunciations: [py] suǒzhī yī [wg] so-chih-i [hg] 소지의 [mc] soji ui [mr] soji ŭi [kk] ショチエ [hb] shochi e [qn] sở tri y
Basic Meaning: basis of the known
Senses:
# That on which all knowledge depends, i. e. the ālayavijñāna 阿賴耶識, the other vijñānas being derived from it. 〔攝大乘論釋 T 1598.31.383a5〕 [Charles Muller]
[Dictionary References]
Bukkyō jiten (Ui) 531
Bukkyōgo daijiten (Nakamura) 6afb
Fo Guang Dictionary 3248
Ding Fubao {Digital Version}
Bukkyō daijiten (Oda) 41-3, 852-1
Soothill 260" - ↑ 佛門網, "所知依". 2013년 4월 17일에 확인
"所知依:
出處: 陳義孝編, 竺摩法師鑑定, 《佛學常見辭彙》
解釋: 阿賴耶識的別名,因它是遍依圓三性所知法之所依,故名。
出處: A Dictionary of Chinese Buddhist Terms, William Edward Soothill and Lewis Hodous
解釋: That on which all knowledge depends, i. e. the ālayavijñāna, the other vijñānas being derived from it; cf. 八識." - ↑ 가 나 세우 조, 현장 한역 & T.1542, 제6권. p. T26n1542_p0713c20 - T26n1542_p0713c24. 소지법(所知法)
"所知法云何。謂一切法是智所知隨其事。此復云何。謂苦智知苦。集智知集。滅智知滅。道智知道。復有善世俗智。知苦集滅道及虛空非擇滅。故說一切法是智所知隨其事。是名所知法。" 인용 오류: 잘못된<ref>
태그; "FOOTNOTE세우 조, 현장 한역T.1542제6권. p. [httpwwwcbetaorgcgi-bingotopllineheadT26n1542_p0713c20 T26n1542_p0713c20 - T26n1542_p0713c24]. 소지법(所知法)"이 다른 콘텐츠로 여러 번 정의되었습니다 - ↑ 가 나 세우 지음, 현장 한역, 송성수 번역 & K.949, T.1542, 제6권. p. 127 / 463. 소지법(所知法)
"소지법[所知法]은 무엇인가? 온갖 법은 곧 지혜[智]로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며 그 일[事]을 따르는 것이다.
이것은 또 무엇을 말하는가? 고지(苦智)는 괴로움[苦]을 알고 집지(集智)는 괴로움의 원인[集]을 알며, 멸지(滅智)는 괴로움의 소멸[滅]을 알고 도지(道智)는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道]을 안다. 또 착한[善] 세속지(世俗智)가 있어서 괴로움·괴로움의 원인·괴로움의 소멸·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 그리고 허공(虛空)과 비택멸(非擇滅)을 아나니, 그러므로 온갖 법은 곧 지혜로 알아야 할 것이어서 그 일을 따른다. 이것을 이름하여 소지법이라고 한다." 인용 오류: 잘못된<ref>
태그; "FOOTNOTE세우 지음, 현장 한역, 송성수 번역K.949, T.1542제6권. p. [httpebtidonggukackrh_tripitakapagePageViewaspbookNum253startNum127 127 / 463]. 소지법(所知法)"이 다른 콘텐츠로 여러 번 정의되었습니다 - ↑ 佛門網, "所知諸法差別". 2013년 5월 21일에 확인
"所知諸法差別:
出處: 朱芾煌《法相辭典》字庫
解釋:
所知諸法差別===瑜伽六十九卷八頁云:複次由五種相,建立所知諸法差別,何等為五?一、由事故,二、由品業差別故,三、由智依處差別故,四、由智差別故,五、由攝餘智差別故。云何由事故?謂略說一切有為、無為、名所知事。云何由品業差別故?謂即此事,復有五品所知差別,及此五品所知作業。何等為五?謂此所知,或有假立故名所知,或有勝義故名所知,或有所作究竟故名所知,或有他心淨不淨行故名所知,或有一切種別故名所知。若世俗智,能知假立所知。知假立故;如實了知世俗道理善不善法有罪無罪。廣說乃至緣生法等,一分應遠離,一分應修習。又能了知世俗言說,遊行世間。隨因隨緣而起眾行。法智、類智、苦智、集智、滅智、道智、能知勝義所知。知勝義故;能證見修所斷法斷。盡智、無生智、能知所作究竟所知。知所作究竟故;心得決定,無有疑惑。於自斷中,離增上慢。他心智,能知他心淨不淨行所知。由知此故;如實知他所有意樂、界、及隨眠。十力智,能知一切種別所知。由知此故;能正於他起一切種教誡教授。能斷一切有情疑惑。能善安置一切有情於善趣果,及解脫中。有大勢力,能作一切有情利益及安樂事。如是名為五品所知及五種業。云何由智依處差別故?謂有二種。一、自利行,二、利他行。若隨順斷世俗智,若正能斷勝義智,若於斷所作究竟智,如是諸智,應知依自利行依處。若於他意樂界及隨眠所有他心智,若於一切種別所知中所有十力智,如是二智,應知依利他行依處。如是名為智依處差別。云何由智差別故?謂世俗智、或善、或不善、或無記、或有漏、或無漏,唯是世間。無漏者,謂於已斷一切無學身中可得。此及所餘,總名俗智,亦唯世間。當知所餘法,類智等,是出世間,亦唯無漏。盡無生智,當知唯於漏盡中生。若不分別盡及無生;謂我已得諸漏永盡,我未來苦不當復生者;唯是無漏,唯出世間。若作如是分別者;唯是無漏;世出世間世俗智攝;是未曾得;是阿羅漢相續中生。他心智,唯是世間。若在異生,及有學相續中者;是有漏。若無學相續中者;是無漏。問:何因緣故,清淨身中諸世俗智,說名無漏?答:由彼身中諸漏隨眠,已永斷故。又此諸智,是他心智現所行境。此他心智,非染汙性;非餘染汙現所行境。又彼自性,不與一切煩惱相應。是故此智,由隨眠故,由所緣故,由相應故;皆成無漏。十力智、在如來相續中,是未曾得,唯是無漏,世間智攝。何以故?由此一切種智,皆帶戲論而現行故。云何由攝餘智差別故?謂神通智、解脫門智、無礙解智、無諍智、願智、力無畏念住一切種不共佛法等智,隨其所應,當知皆為如前所說諸智所攝。謂五神通,皆世俗智攝。若諸異生,及諸有學,相續中者;皆是有漏。若在無學相續中者;皆是無漏。第六神通,盡及無生二智所攝。盡無生智,如前應知。空解脫門智,八智所攝。謂法智、類智、苦智、集智、滅智、道智、及出世間盡無生智。無願解脫門智,六智所攝。謂法智、類智、苦智、集智、盡智、無生智。無相解脫門智,五智所攝。謂法智、類智、滅智、盡智、無生智。無礙解智、無諍智、願智十力等一切不共佛法智,皆世俗智攝。皆是無漏。在阿羅漢,及如來相續中,如其所應,盡當知。諸解脫門建立相,如本地分已說。不共佛法,及無礙解等,如菩薩地已說。" - ↑ 佛門網, ""所知有五種". 2013년 5월 21일에 확인
"所知有五種:
出處: 朱芾煌《法相辭典》字庫
解釋:
所知有五種===雜集論三卷二頁云:謂所知有五種。色、心、心所有法,心不相應行,無為。色、謂色蘊,十色界,十色處,及法界法處所攝諸色。心、謂識蘊,七識界,及意處。心所有法,謂受蘊,想蘊,相應行蘊,及法界法處一分。心不相應行,謂不相應行蘊,及法界法處一分。無為、謂法界法處一分。若依是處,雜染清淨;若所雜染及所清淨;若能雜染及能清淨;若於此分位;若此清淨性。由依此故,一切皆是所知。處者:謂色法。所染淨者:謂心法。能染淨者:謂貪等信等心所有法。如其次第。分位者:謂於色心及心法分位,假立心不相應行法。清淨性者:謂清淨無為法。如其所應。非一切。所以者何?唯法界及擇滅,是清淨性故。" - ↑ 세우 조, 현장 한역 & T.1542, 제5권. p. T26n1542_p0711b07 - T26n1542_p0711b08. 1법(一法)
"有所知法。所識法。所通達法。所緣法。增上法。" - ↑ 세우 지음, 현장 한역, 송성수 번역 & K.949, T.1542, 제5권. p. 114 / 463. 1법(一法)
"소지법(所知法)과 소식법(所識法)과 소통달법(所通達法)과 소연법(所緣法)과 증상법(增上法)이다." - ↑ 星雲, "所知依". 2013년 4월 17일에 확인
"所知依: 為阿賴耶識之異名。唯識宗以所立之遍計所執性、依他起性、圓成實性等三性為所知法,三性所依止者即阿賴耶識,故稱此識為所知依。〔攝大乘論釋卷一(玄奘譯)、成唯識論述記卷三〕(參閱「阿賴耶識」3676) p3248" - ↑ 佛門網, "所知相有三種". 2013년 5월 21일에 확인
"所知相有三種:
出處: 朱芾煌《法相辭典》字庫
解釋:
所知相有三種===無性釋四卷一頁云:此者:此所知相。略有三種者:謂一切法,要有所應知所應斷所應證差別故。依他起相者:謂依業煩惱所取能取遍計,隨合他而得起故。如是相者,何所表知?謂依他起相。遍計所執相者:謂永無相。永無相者是遍計所執所取能取補特伽羅及法有性之所相故。云何非有,可為所相?謂即如是而分別故。由薄伽梵說如是言:乃至實有,不知實有;乃至非有,不知非有;如是實有,知為實有,若非實有,知非實有。圓成實相者:謂即於彼遍計所執所取能取或我或法無性之性。用彼為量所了境性,於彼遍知;方能了別遍計所執,決定非有。有相違性故。非為境性故。" - ↑ 세친 조, 현장 한역 & T.1597, 제1권. p. T31n1597_p0322b14 - T31n1597_p0323a02. 소지의(所知依)
"依大乘者。依止大乘而起所說。有十相殊勝殊勝語者。謂即由彼十種殊勝所殊勝語。名十相殊勝殊勝語。此殊勝言是差別義。兩互相待。如言此義殊勝於彼。又最上義是殊勝義。或是異類。謂義因殊勝故。語果是殊勝。今當說此十種別相。
論曰。一者所知依殊勝殊勝語。二者所知相殊勝殊勝語。三者入所知相殊勝殊勝語。四者彼入因果殊勝殊勝語。五者彼因果修差別殊勝殊勝語。六者即於如是修差別中增上戒殊勝殊勝語。七者即於此中增上心殊勝殊勝語。八者即於此中增上慧殊勝殊勝語。九者彼果斷殊勝殊勝語。十者彼果智殊勝殊勝語。由此所說諸佛世尊契經諸句。顯於大乘真是佛語。釋曰。此中所知依殊勝殊勝語者。所應可知故名所知。所謂雜染清淨諸法即三自性。依是因義此所知依即是殊勝故名所知依殊勝。由此殊勝故語殊勝。此依即是阿賴耶識。如是持業釋。乃至彼果智殊勝亦爾。謂彼果智即是殊勝故名彼果智殊勝等。所知相者。是所知自性義。所知即是相故名所知相。謂三自性入所知相者。謂於所知相若能入若正入即唯識性。彼入因果者。謂能入彼故名彼入。即是悟入唯識理性。因謂加行時。世間施等波羅蜜多。果謂通達時。出世施等波羅蜜多。彼因果修差別者。即彼因果故名彼因果。即於此中修之差別。修謂數習。即此數習於諸地中展轉殊勝故名差別即是十地。即於如是修差別中。增上戒者。謂十地中依戒而學故名增上戒。即諸菩薩所有律儀於諸不善無復作心。增上心者。謂在內心或即依心而學故名增上心。即諸三摩地。增上慧者。謂趣證慧故名增上慧。或依慧而學故名增上慧。即是無分別智。斷殊勝者。謂最勝品別自內棄捨煩惱及所知障。即是無住涅槃。智殊勝殊勝語者。謂無障智名智殊勝。彼無分別智有所對治。今此佛智已離一切障及隨眠。是名於彼無分別智佛智殊勝。
論曰。復次云何能顯由此所說十處。於聲聞乘曾不見說。唯大乘中處處見說。謂阿賴耶識說名所知依體。三種自性。一依他起自性。二遍計所執自性。三圓成實自性。說名所知相體。唯識性說名入所知相體。六波羅蜜多說名彼入因果體。菩薩十地說名彼因果修差別體。" - ↑ 세친 지음, 현장 한역, 김묘주 번역 & K.594, T.1597, 제1권. pp. 13-16 / 297. 소지의(所知依)
"‘대승에 의지한다’는 것은 대승에 의지해서 할 말을 하는 것이다.
‘열 가지 양상의 뛰어남과 뛰어난 말이 있다’는 것은, 그 열 가지 뛰어난 것과 뛰어난 말로 인하여 열 가지 양상의 뛰어남과 뛰어난 말이라고 이름함을 말한다. 이 뛰어남이란 차별된 의미가 서로 상대함을 말한다. 이 의미는 “그것보다 뛰어나다”고 말함과 같다. 또한 최상의 의미 혹은 다른 부류가 뛰어나다는 의미이다. 의미의 원인이 뛰어나기 때문에 말의 결과도 뛰어남을 말한다.66) 이제 이 열 가지 개별적인 양상을 말하겠다.
[論] 첫째는 알아야 할 바의 의지처[所知依]의 뛰어남과 뛰어난 말[殊勝語]이고, 둘째는 알아야 할 바의 양상[所知相]의 뛰어남과 뛰어난 말이다. 셋째는 알아야 할 바의 양상에 들어감[入所知相]의 뛰어남과 뛰어난 말이고, 넷째는 그것에 들어가는 원인ㆍ결과[彼入因果]의 뛰어남과 뛰어난 말이다. 다섯째는 그것67)의 원인ㆍ결과의 수행 차이[彼因果修差別]의 뛰어남과 뛰어난 말이고, 여섯째는 이와 같은 수행 차이 중에서 매우 높은 계율[增上戒]의 뛰어남과 뛰어난 말이다. 일곱째는 이 가운데 매우 높은 마음[增上心]의 뛰어남과 뛰어난 말이고, 여덟째는 이 가운데 매우 높은 지혜[增上慧]의 뛰어남과 뛰어난 말이다. 아홉째는 그것의 증과인 단멸[彼果斷]68)의 뛰어남과 뛰어난 말이고, 열째는 그것의 증과인 지혜[彼果智]69)의 뛰어남과 뛰어난 말이다. 여기서 말한 바 모든 부처님 세존께서 말씀하신 경전의 모든 문구로써 대승이 참으로 부처님 말씀임을 나타낸다.
[釋] ‘여기서 알아야 할 바의 의지처의 뛰어남과 뛰어난 말’이란 마땅히 알아야 할 바이기 때문에 ‘알아야 할 바[所知]’라고 말한다. 이른바 잡염과 청정의 모든 법이 곧 세 가지 자성70)이다. ‘의지처’는 원인의 의미이다. 이 알아야 할 바의 의지처는 뛰어나기 때문에 ‘알아야 할 바의 의지처의 뛰어남’이라고 말한다. 이것이 뛰어나기 때문에 말도 뛰어나다. 이 의지처는 곧 아뢰야식71)이다. 이와 같은 것은 지업석(持業釋)72)이고, 나아가 그것의 증과인 지혜의 뛰어남도 역시 그러하다. 그 증과인 지혜가 뛰어나기 때문에 ‘그것의 증과인 지혜의 뛰어남’ 등이라고 말한다.
‘알 아야 할 바의 양상’이란 알아야 할 바의 자성의 의미이다. 알아야 할 바는 곧 양상이기 때문에 알아야 할 바의 양상이라 이름한다. 이른바 세 가지 자성이다. ‘알아야 할 바의 양상에 들어감’이란, 알아야 할 바의 양상에 대해서 능히 들어가거나 혹은 바르게 들어가는 것이다. 곧 유식(唯識)의 성품이다.
‘그것에 들어가는 원인ㆍ결과’란 능히 그것에 들어가기 때문에 ‘그것에 들어간다’고 말한다. 곧 이 유식의 진여성에 깨달아 들어가는 것이다. ‘원인’은 가행위(加行位)73)에서의 세간의 보시 등의 바라밀이고, ‘결과’는 통달위(通達位)74)에 서의 세간을 벗어나는 보시 등의 바라밀이다. 그것의 원인ㆍ결과의 수행 차이는 그것의 원인ㆍ결과이기 때문에 ‘그것의 원인ㆍ결과’라고 말한다. 곧 이 가운데 그것을 수행하는 차이이다. ‘수행’은 누누이 익힘이다. 이 누누이 익히는 것은 모든 지위에서 전전하여 뛰어나게 되기 때문이다. ‘차이’라고 이름하는 것은 곧 10지(地)이다.
‘이와 같은 수행 차이에서의 매우 높은 계율’이란 10지 중에서는 계율에 의지해서 수학하기 때문에 ‘매우 높은 계율’이라 이름한다. 즉 모든 보살이 갖는 율의는 모든 불선에 대해서 다시는 마음을 짓지 않는 것이다.75) ‘매우 높은 마음[增上心]’이란 내면에 머무는 마음이다. 혹은 마음에 의지해서 배우기 때문에 ‘매우 높은 마음’이라 부른다. 곧 모든 삼마지이다. ‘매우 높은 지혜[增上慧]’란 깨침에 나아가는 지혜이기 때문에 ‘매우 높은 지혜’라고 부른다. 혹은 지혜에 의지해서 배우기 때문에 ‘매우 높은 지혜’라고 말한다. 곧 분별이 없는 지혜[無分別智]이다.
‘단멸의 뛰어남’이란 가장 뛰어남76)과 품류의 차별77)과 스스로 내면에서 번뇌장78)과 소지장79)을 버리는 것이다. 곧 무주열반(無住涅槃)80)이다.
‘지혜[智]의 뛰어남과 뛰어난 말’이란 장애가 없는 지혜를 ‘지혜의 뛰어남’이라 이름한다. 그것의 분별없는 지혜에는 다스려지는 바가 있다. 이제 이 부처님의 지혜는 이미 모든 장애와 수면(隨眠)81)을 떠난다. 이것을 그것의 분별 없는 지혜에서의 부처님 지혜의 뛰어남이라고 부른다.
[論] 또한 능히 무엇을 나타내는가? 이 말한 바 열 가지 포섭처는 성문승에서는 일찍이 설한 일을 보지 못했고, 오직 대승에서만 여러 곳에서 설하심을 본다. 이른바 아뢰야식을 알아야 할 바의 의지처[所知依]의 자체[體]라고 이름한다. 세 가지 자성, 즉 첫째는 의타기자성(依他起自性)이고, 둘째는 변계소집자성(遍計所執自性)이며, 셋째는 원성실자성(圓成實自性)을 알아야 할 바의 양상의 자체라고 부른다. 유식성(唯識性)을 알아야 할 바의 양상에 들어감의 자체라고 이름한다. 여섯 가지 바라밀다를 말하여 그것에 들어가는 원인ㆍ결과의 자체라고 부르고, 보살의 10지를 그것의 원인ㆍ결과의 수행 차이의 자체라고 이름한다.
66) 의리(義理)를 표현하고 언어로 되기 때문에, 의미는 원인이고 말은 결과이다.
67) 유식에 들어감을 가리킨다.
68) 증과인 단멸[果斷]은 열반을 가리킨다.
69) 열반을 과단(果斷:斷果)이라 하는 데 대해서 보리(菩提)를 이렇게 부른다.
70) 3성은 의타기성ㆍ변계소집성ㆍ원성실성이다. 진제(眞諦) 역본에는 의타성ㆍ분별성ㆍ진실성으로 되어 있다.
71) 범어 ālaya-vijāna의 음역으로서 8식(識) 가운데 제8식이며, 유정의 근본적인 식체(識體)이다. ālaya는 저장ㆍ집착ㆍ무몰(無沒)의 의미이다. 이 식에 종자를 ‘저장’하고, 제7 말나식에 의해 상주불변의 자아로 착각 ‘집착’되며, 아득한 옛적부터 해탈에 이르기까지 이 식의 흐름이 결코 단절되지 않는다. 근본식ㆍ본식ㆍ장식(藏識)ㆍ이숙식(異熟識)ㆍ일체종자식ㆍ아타나식(阿陀那識)이라고도 한다. 진제는 아리야식(阿梨耶識)ㆍ아려야식(阿黎耶識)으로 음역하고, 무몰식(無沒識)으로 의역하였다.
72) 지업(持業)은 어떤 체(體)가 그 용(用)을 능히 지니고 있음을 뜻한다. 지업석은 6합석(合釋)의 하나로서, 전절(前節)의 문언(文言)이 후절(後節)의 문언에 대해 형용사ㆍ부사 또는 동격의 명사의 관계를 갖는 경우를 말한다. 예를 들면 장식(藏識)이라고 할 경우에 장(藏)은 용(用)이고 식(識)은 체(體)로서, 식[體]에 장[用]을 갖고 있으므로 지업석이다.
73) 유식학에서는 보살의 수행 계위(階位)를 41단계[10住ㆍ10行ㆍ10廻向ㆍ10地ㆍ佛地]로 인정하고, 이것을 5위(位:자량위ㆍ가행위ㆍ통달위ㆍ수습위ㆍ구경위)에 배대한다. 가행위(加行位)는 제2위로서 수행심을 더욱 경책해서 정진을 가행하도록 하는 단계이다. 이 지위에서 네 가지 선근[煖位ㆍ頂位ㆍ忍位ㆍ世第一位]을 닦는다.
74) 통달위는 견도위(見道位)라고도 한다. 이 지위에 오르면 진여성(眞如性)을 관찰하게 된다. 10지 중에서 초지(初地:환희지)의 입심(入心)의 수행위이다.
75) 계율을 호지(護持)하기 때문에 불선(不善)을 짓는 마음이 전혀 일어나지 않는다는 뜻이다.
76) 전의(轉依)의 증과인 단멸이 모든 법에 있어서 가장 승묘(勝妙)하기 때문이다.
77) 전의의 품류(品類)의 차이를 말한다.
78) 중생의 몸과 마음을 어지럽게 해서 열반에 이르는 것을 방해하는 모든 번뇌로 인한 장애이다. 여기서 번뇌는 제7 말나식이 제8 아뢰야식의 견분을 대상으로, 그리고 의식이 5취온을 대상으로, 실아(實我)로 집착함을 말한다. 이와 같은 아집의 번뇌로 인해 열반을 장애하고 생사에 유전하게 하므로 이렇게 부른다.
79) 알아야 할[所知] 모든 대상을 덮어서 바른 지혜가 생기는 것을 방해하는 번뇌로 인한 장애이다. 즉, 탐욕ㆍ성냄ㆍ어리석음 등의 번뇌가 인식대상[所知]의 참다운 모습[法空]을 그대로 알지 못하게 하기 때문에 이들 번뇌를 소지장(所知障)이라 한다. 법집(法執)을 근본으로 하며 보리를 장애한다. 참다운 지혜가 발현함을 장애하는 점에서 지장(智障)ㆍ보리장(菩提障)이라고도 한다.
80) 무주처열반ㆍ무주상열반이라고도 한다. 네 가지 열반(본래자성청정열반ㆍ유여의열반ㆍ무여의열반ㆍ무주상열반) 가운데 최상의 열반이다. 부처님께서는 대지(大智)이므로 생사에 머물지 않으시고, 대비(大悲)이므로 열반에 안주하지 않으신다.
81) 번뇌의 종자를 가리킨다. 번뇌의 잠재세력이다. 이에 대해 현재 작용하는 번뇌를 전(纏)이라고 한다." - ↑ 호법 등 지음, 현장 한역 & T.1585, 제3권. p. T31n1585_p0013c07. 상속집지위(相續執持位)
"然第八識雖諸有情皆悉成就。而隨義別立種種名。謂或名心。由種種法熏習種子所積集故。或名阿陀那。執持種子及諸色根令不壞故。或名所知依。能與染淨所知諸法為依止故。或名種子識。能遍任持世出世間諸種子故。此等諸名通一切位。... 或名無垢識。最極清淨諸無漏法所依止故此名唯在如來地有。菩薩二乘及異生位持有漏種可受熏習。未得善淨第八識故如契經說。
如來無垢識 是淨無漏界
解脫一切障 圓鏡智相應" - ↑ 호법 등 지음, 현장 한역, 김묘주 번역 & K.614, T.1585, 제3권. pp. 141-142 / 583. 상속집지위(相續執持位)
"그런데 제8식은 비록 모든 유정이 다 가지고 있지만, 의미의 차이에 따라 여러 가지 명칭을 붙인다.87) 먼저 심(心)이라고 이름하니, 갖가지 법으로 인하여 훈습된 종자가 모여진 곳이기 때문이다. 혹은 아타나식(阿陀那識)이라고 이름하니, 종자와 신체[色根]를 유지해서 무너지지 않게 하기 때문이다. 혹은 소지의(所知依)라고 이름하니, 소지(所知)인 여러 잡염법 · 청정법의 의지처가 되기 때문이다. 혹은 종자식이라고 이름하니, 세간 · 출세간의 여러 종자를 능히 두루 맡아 지니기 때문이다. 이들 여러 명칭은 제8식의 모든 지위에 통한다.88) ...
혹은 무구식(無垢識)이라고 이름하니, 가장 청정해서 모든 무루법의 의지처이기 때문이다. 이 명칭은 오직 여래지에만 있다. 보살 · 이승 · 범부의 지위에서는 유루종자를 지니고 훈습을 받을 수 있으므로 선(善) · 청정한 제8식을 증득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경전에서 아래처럼 말씀한 바와 같다.
여래의 무구식은
청정하고 무루이며 계(界)89)이다.
모든 장애에서 벗어났으며
대원경지와 상응한다.90)
87) 이하 제8식의 여러 가지 명칭을 열거하고, 그 명칭들을 버리는 위차(位次)를 밝힌다[伏斷位次門].
88) 이상 네 가지 명칭은 유루(有漏)와 무루(無漏), 범부위[凡位]와 성자위[聖位]에 통하기 때문에 모든 지위[一切位]라고 말한다. 이 네 가지는 뇌야삼위(賴耶三位) 중에서 상속집지위(相續執持位)에서의 명칭이다.
89) 여기서 계(界, dhātu)는 ‘함장, 원인’의 뜻이다. 온갖 공덕을 저장하고 있으므로 ‘함장’이라 하고, 세간 · 출세간의 사업을 일으키는 ‘원인’이기 때문이다.
90) 『여래공덕장엄경(如來功德藏嚴經)』이라고 한다." - ↑ 佛門網, "所知依". 2013년 5월 21일에 확인
"所知依:
出處: 陳義孝編, 竺摩法師鑑定, 《佛學常見辭彙》
解釋:
阿賴耶識的別名,因它是遍依圓三性所知法之所依,故名。
出處: A Dictionary of Chinese Buddhist Terms, William Edward Soothill and Lewis Hodous
解釋:
That on which all knowledge depends, i. e. the ālayavijñāna, the other vijñānas being derived from it; cf. 八識.
出處: 佛光電子大辭典
解釋:
為阿賴耶識之異名。唯識宗以所立之遍計所執性、依他起性、圓成實性等三性為所知法,三性所依止者即阿賴耶識,故稱此識為所知依。〔攝大乘論釋卷一(玄奘譯)、成唯識論述記卷三〕(參閱「阿賴耶識」3676)
頁數: p3248" - ↑ 佛門網, "所知境六種". 2013년 5월 21일에 확인
"所知境六種:
出處: 朱芾煌《法相辭典》字庫
解釋:
所知境六種===雜集論十四卷十七頁云:所知境者:略有六種。一、迷亂,二、迷亂所依,三、不迷亂所依,四、迷亂不迷亂,五、不迷亂,六、不迷亂等流。迷亂者:謂能取所取執。迷亂所依者:謂聖智所行,唯有行相,虛妄分別為體。由有此故;一切愚夫,迷亂執轉。不迷亂所依者:謂真如。是無分別智所依處故。迷亂不迷亂者:謂隨順出世智所有聞慧等諸善法。分別所知境故。隨順無分別智故。不迷亂者:謂無分別智。不迷亂等流者:謂聖道後所得善法。"